[인천공항=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슈퍼스타 김도영을 보기 위해 새벽 5시부터 일어나 인천공항을 찾은 세 친구는 원하던 사인도 받고 셀카까지 찍은 뒤 행복한 표정으로 집으로 향했다.
이른 새벽 버스를 타고 김포에서 인천공항까지 왔다는 2012년생 김은찬, 설종훈, 심찬유 세 친구는 출국장 게이트 앞에서 KIA 타이거즈 버스가 도착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렸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이른 새벽에도 공항을 찾은 팬들은 많았다. 전날 귀국할 때 준비한 선물을 주지 못해 몇 시간 자지 못하고 다시 들고 공항을 찾은 한 팬부터,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을 엄선한 야구 카드를 모아서 온 어린이 팬까지, 모두 선수단 버스가 오길 애타게 기다렸다.
그중 먼저 다가와 선수들이 진짜로 오는 게 맞는지 해맑은 표정으로 물어본 세 친구가 가장 인상 깊었다. 김포에서 왔다는 2012년생 14살 김은찬, 설종훈, 심찬유 세 친구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공항을 찾은 모습이었다.
사인을 받기 위해 야구공과 매직펜을 준비한 김은찬 학생, 엄선해서 준비한 야구 카드를 야수조와 투수조로 나눠 두 판에 모아들고 온 설종훈 학생, 셀카만이라도 찍고 싶어 휴대폰을 꼭 쥐고 있던 심찬유 학생은 KIA 타이거즈 버스가 도착하자 분주히 움직였다.
세 친구가 가장 원했던 김도영이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순식간에 모여들었다. 애타게 기다리던 설종훈 학생은 원하던 야구 카드에 사인을 받은 뒤 셀카까지 찍는 데 성공했다. 전날 미국에서 귀국해 시차 적응도 못 하고 곧바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던 김도영은 피곤할 법도 하지만 아무런 내색 없이 오히려 어린 팬들에게는 더 다정하게 팬서비스했다.
새벽부터 공항을 찾은 팬들의 마음을 아는지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한 명이라도 더 사인을 해주려는 모습이었다.
김태군은 아빠 미소로 심찬유 학생을 품에 안고 셀카를 찍었고, 2012년생 세 친구와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이의리, 곽도규, 윤영철은 동네 친한 형처럼 팬서비스를 이어가며 어린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했다.
한편 지난 시즌 7년 만에 통합 우승에 성공하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KIA 타이거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출국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단과 스태프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선물하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회장님의 통 큰 선물 덕분에 부상 선수 없이 1차 캠프를 마친 KIA 타이거즈. 정의선 회장은 지난 16일 미국 스프링캠프를 직접 찾아 KIA 타이거즈 선수들과 코치진을 격려했다.
부상자 없이 미국 1차 캠프를 마친 KIA는 2차 캠프가 차려진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1일부터 다시 담금질에 들어간다. 22일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총 5경기의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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