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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 감독은 앞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살인의 추억'(2003)으로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봉 감독은 "지금 돌이켜 보면 '살인의 추억'을 통해 실화 사건을 다루는 거에서 오는 압박감이 있었다"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후에도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할 계획이 있는지 묻자, 그는 "아직 정확히 정해진 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 '하얼빈'을 봤는데, 영화적인 품격이 느껴지더라. 요즘 세상이 워낙 혼탁하고 복잡한데, 고결한 정신을 지닌 인물들이 영화에 나오니까 묘한 쾌감이 있더라. 큰 스크린에 어울릴 법한 장면들이 펼쳐져서 재밌게 봤다"며 "몇몇 분들의 전기를 관심 갖고 보고 있는데, 윤곽이 어느 정도 다듬어지고 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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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가 거듭할수록 영화 제작 편수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봉 감독은 "'뉴스룸'에서도 이야기를 했는데, 작년에 개봉한 영화 '핸섬가이즈'를 굉장히 재밌게 봤다. 신인 감독의 발랄한 패기가 느껴지더라. 많은 분들이 금년에 기대작이 없을 거라고 우려하셨지만, 예상치 못한 작품들이 어디선가 튀어나올 거다. 많은 재능인들이 곳곳에서 들끓고 있는 건 변함이 없기 때문에 여전히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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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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