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봉준호 감독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이선균과 김새론을 안타까워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잘못을 한다"면서도 "잘못에 대해선 엄격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만큼의 관용도 갖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봉 감독과 이선균은 지난 2019년 영화 '기생충'에서 감독과 배우로 인연을 맺었다. 극 중 동익 역을 맡은 이선균은 봉 감독과 함께 오스카 레이스를 완주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선균은 지난 2023년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향정)로 입건됐고,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영화계는 큰 슬픔에 잠겼고, 봉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지난해 1월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봉 감독은 이선균에 이어 최근 세상을 떠난 김새론에 대해 "그 친구를 '여행자' 시사회에서 본 적 있었는데, 굉장히 안타깝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한다"면서 "잘못에 대해선 엄격해야 하는 게 맞지만, 그만큼의 관용도 갖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엄정과 관용의 균형이 맞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키 17'은 영화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와 미국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봉 감독의 복귀작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이자,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개봉을 확정했으며, 북미 개봉일은 3월 7일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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