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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치매는 기억력 외에도 언어나 판단 능력, 계산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기분과 성격,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치매는 완치 가능한 치료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평소 두뇌의 인지 기능을 강화시키는 예방 활동을 통해 발병과 진행 상태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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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뇌의 인지 기능이 다발성으로 서서히 퇴화해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워지는 상태로 언어, 기억, 학습, 판단 등 여러 영역에서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가 있는데, 노인성 질환은 주로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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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병은 뇌에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축적되면서 신경세포가 점차 손상되는 것이 특징으로, 초기에 기억력 저하로 시작해 나중에는 뇌의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퇴행성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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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초기에 건망증 증세와 비슷해 본인은 물론 가족이나 주변인들도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의심이 들더라도 부정적인 인식 때문에 부정하고 회피하다가 병을 키우기도 한다. 특히 치매의 주요 증상이 기억력 저하다 보니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다. 그러나 상태가 심해지면 운동기능이 저하돼 낙상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배회로 인한 실종 사고 시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아 위험하다.
◇치매 예방 활동과 가족의 도움으로 진행 늦출 수 있어
치매가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 선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정밀검사를 통해 환자 상태와 유형에 따라 치료가 가능한 치매가 있으며, 이 경우 약물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실제 알츠하이머병의 약물치료 결과 인지능력 저하 등에서 최대 60%까지 지연되는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큰 사람도 치매 예방 활동을 하면 평균 2년 정도 발병이 늦어지고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3가지를 즐기고, 3가지를 참으며, 3가지를 챙기는 3권, 3금, 3행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3권은 일주일에 3번 이상 걸으며 꾸준히 운동하고, 식사는 거르지 않고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틈날 때마다 책이나 신문을 읽고 글쓰기를 행하는 것이다. 3금은 절주와 금연, 뇌손상을 조심해야 한다. 3행은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꾸준히 점검하고, 가족 및 주변인들과 자주 연락하고 소통하며, 매년 보건소 등을 통해 치매조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다면 집안을 간소화하고 계단이 있는 경우 난간을 설치하고 미끄럼방지 러그 등을 사용해 낙성의 위험을 차단하고, 그 외의 위험요소들을 제거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집안일, 요리, 운동, 악기, 정원 가꾸기 등 평소 환자가 좋아하는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게 하고,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며 익숙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박정훈 센터장은 "치매는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고 건강한 상태를 오래 유지해 본인은 물론 가족과 주변인 삶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치매로 판정되면 가족이나 주변인의 적극적인 소통과 지지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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