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어떻게 이렇게 황당한 부상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빅리그 데뷔를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던 고우석이 너무나 황당한 골절상을 입었다.
마이애미 말린스 클레이튼 맥컬러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현지 취재진들과 만나 "우완 투수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했다. 몇주 후 재검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MLB.com'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우석은 웨이트룸에서 수건을 이용해 쉐도우 피칭을 하던 도중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다. 그리고 특정한 그립을 잡았을때 계속해서 짜증나는 불편함이 느껴졌다고 한다. 결국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운동 도중 검지손가락에 골절 부상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다소 황당한 부상이다. 고우석 입장에서는 날벼락이나 마찬가지다. 늘 해오던대로 훈련을 소화하고, 특별하게 부상을 당할만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손가락에 느껴진 찝찝한 통증이 결국 골절이라는 결과로 이어지면서 난처한 상황이다.
일단 최소 2~3주는 손가락 뼈가 붙을 때까지 공은 잡지 못하고 휴식을 해야 한다. 정말 날벼락같은 부상이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올랐고, 팀에 합류해 시범경기 등판을 앞둔 상황이었다.
고우석에게는 다시 한번 찾아온 기회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된 후, 빅리그 등판 기회가 올 것으로 봤지만 끝내 기회는 오지 않았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스프링캠프 초청으로 시범경기에 등판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낸다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그런데 황당한 골절 부상으로 이 계획 역시 틀어지고 말았다. 보통 손가락 미세 골절은 회복이 빠른 선수들은 2주 안에도 회복이 되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 '아주 짜증나는' 미세한 통증이 그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회복 케이스마다 속도가 다르고, 또 선수마다 느끼는 통증 역시 천차만별이다.
일단 투구 계획이 '스톱' 되면서, 고우석의 시즌 준비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손가락이 약 2주 정도 후에 회복될 경우에는 다시 개막에 맞춰 투구를 시작할 수 있지만, 이보다 더 늦어질 경우에는 투구 프로그램 역시 늦어질 수밖에 없다.
타이난(대만)=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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