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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움직임은 꽤 분주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매각을 원한다는 뉴스까지 나왔다. 20일 영국 TBR풋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대신할 뛰어난 측면 윙어 보강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올 여름이적시장 목표는 공격진 강화다. 손흥민과 헤어질 준비가 됐다'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에베레치 에제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토트넘의 영입 1순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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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판알을 튕기던 토트넘은 재빨리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붙잡았다. 실력은 물론 상업적 가치가 여전한 손흥민을 일단 품에 두고, 이후 상황을 도모하겠다는 것이었다. 헌데 최근 기류가 묘했다. 손흥민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약속이나 한듯 손흥민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토트넘 출신 레전드들이 선봉에 섰다. 제이미 레드냅은 "주장 자격이 없다"고 하는가 하면,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이제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더이상 주장이 돼서는 안된다"고 했다.
더욱 배신감이 드는 것은 토트넘 구단의 행보다. 토트넘홋스퍼뉴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손흥민의 행선지는 한 곳 뿐이다. 사우디아라비아다. 손흥민이 여전히 매력적인 선수지만, 냉정하게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는 동양인 공격수에게 750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할 유럽 구단은 많지 않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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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사우디의 관심은 다시 커진 모양새다. 20일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사우디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이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의 제안을 건넬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5000만유로는 720억원이다. 토트넘이 원하는 딱 그 금액이다.
토트넘 입장에서 10년간 손흥민을 최대한 써먹었고, 5000만유로까지 벌어들인다면 그야말로 최고의 비지니스를 하는 셈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헌신은? 10년간 노고를 이 정도 밖에 생각안하는 토트넘의 처사가 그저 괘씸할 뿐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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