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일본)=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45홈런 케이브가 빠르게 두산 베어스에 녹아들고 있다.
22일 일본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연습경기.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케이브가 두 번째 타석이던 4회 힘이 제대로 실린 타구를 날려보냈지만 아쉽게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안타를 도둑 맞았다.
결과 보다는 타격감을 끌어올리는게 더 중요한 스프링캠프. 메이저리그 통산 45홈런 타자 케이브는 안타를 도둑 맞고도 쿨한 반응으로 오히려 제대로 힘일 실린 타구에 만족한 듯 보였다.
기술적으로 밀어친 케이브의 타구는 맞는 순간 내야를 뚫을 것처럼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날아갔다. 세이부 라이온스 유격수 위치가 조금만 더 3루 선상으로 쏠렸더라면 빠져나갈 수도 있었다.
타격 직후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한 케이브는 1루 베이스에 도착한 뒤 공수교대를 준비하며 임재현 코치와 타구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직전 상황을 복기했다.
케이브는 도둑 맞은 안타에 일회일비하지 않고 배트 중심에 정확히 타격한 포인트에 대해 만족스러워보였다. 수비를 마치고 들어가는 세이부 라이온스 외국인 선수를 향해 장난을 칠 정도로 케이브는 스프링캠프를 즐기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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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브는 "크게 기대하거나 욕심을 내진 않았다. 홈런이 나온 것보다 동료들 모두가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기뻐한 게 더 기분 좋다. 두산베어스 합류 후 가장 좋은 점도 바로 그런 에너지다"라며 빠르게 팀에 녹아든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케이브는 "팀 동료들을 넘어 팬들을 기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들이 없다면 프로야구선수라는 직업도 없을 것이다. 팀 동료들과 함께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메이저리그 통산 523경기 타율 0.236, 337안타, 45홈런, 176타점, 출루율 0.292, 장타율 0.400. 긍정왕 케이브의 에너지가 두산 베어스 스프링캠프 현장 분위기를 더 밝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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