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의 10년에 걸친 토트넘 생활을 끝내고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떠날까? 가능성은 작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계속해서 손흥민의 사우디행을 거론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사우디에 손흥민을 매각하는 것은 토트넘에게는 좋은 선택이지만, 선수에게는 그렇지 않다. 앞서 손흥민은 사우디에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보인 바 있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2일(한국시각) "손흥민의 거의 10년에 걸친 토트넘 생활이 이번 여름에 끝날 수도 있다"며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힐랄과 알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오는 2026년까지 계약돼 있다. 한국 국가대표인 손흥민의 경기력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부 팬들은 32세의 그가 토트넘 주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태이며, 토트넘이 이번 여름 그를 5000만파운드(약 907억원)에 내줄 의향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손흥민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는 구단은 사우디 프로리그의 알힐랄과 알이티하드로 보인다. 이들은 손흥민 영입에 4140만파운드(약 751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사우디의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브라이언 킹 토트넘 전스카우트는 "나는 지금 이 시점에서 손흥민이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본다"며 "그가 사우디로 이적한다면 엄청난 부를 얻게 될 것이다. 또한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클럽이 4000여만파운드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킹은 "손흥민과 그의 대리인들도 이 이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이제 그는 더이상 많은 빅클럽 이적을 기대할 나이가 아니며, 이번이 마지막 대형 이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충분히 관심을 끌 수 있는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로 이동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앞서 한국 국가대표로 주장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는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계속해서 뛰고 싶다는 의견을 여러 번 표출했다. 현지 언론이 언급하고 있는 사우디행 보도는 오직 토트넘의 곳간을 채우기 위한 희망 사항일 뿐이다.
사실상 외신의 사우디행 보도는 '헛소리'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해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을 마치고, 국내 인터뷰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좋고, 여기서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7월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거기(사우디) 가고 싶었으면 여기 없었을 것"이라며 "분명히 돈도 중요하지만 난 축구하는 걸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사우디는 많은 선수가 향하는 흥미로운 장소지만, EPL에서 뛰는 게 내 꿈"이라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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