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절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미토마 가오루가 빅클럽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토마는 23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24~2025시즌 EPL 2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득점을 터트리며 팀의 4대0 승리에 일조했다. 미토마는 후반 26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미토마의 최근 기세는 엄청나다. 직전 7경기에서 5골 1도움으로 경기당 1개에 가까운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사우스햄튼전 포함 3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올 시즌 8골 3도움으로 지난 2022~2023시즌 기록한 10골 7도움을 넘어설 수 있는 뛰어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활약과 함께 빅클럽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첼시가 여름에 미토마 영입을 노릴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첼시는 미토마를 원하고 있다'며 '미토마는 EPL에 적응하고 활약할 수 있는 역량을 증명했다. 첼시로서는 영입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다만 브라이턴과의 계약이 2028년에 만료되기에 브라이턴이 다가오는 여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토마는 이미 직전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의 거액 제안을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영국의 BBC는 당시 '알 나스르는 브라이턴이 일본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를 매각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후 영입 시도를 중단했다'며 '알나스르가 제시한 금액은 6500만 유로(약 1000억원) 수준이었다. 미토마가 브라이턴을 떠나는 데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알 나스르는 이제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알나스르는 9000만 파운드(약 1600억원) 이상의 이적료도 투입할 수 있다고 알려졌지만, 협상은 추가로 진전되지 않았다.
올 시즌 미토마의 활약을 고려하면 거액의 제안과 빅클럽의 관심 모두 충분히 납득이 간다. 지난 시즌 발목과 허리 부상으로 주춤하기도 했지만, 올 시즌 부활했다. 브라이턴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 중이며, 측면에서 공격을 주도하고,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크랙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직 손흥민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EPL에서의 입지가 매 시즌 커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지난 시즌 엔도 와타루의 리버풀 이적에 이어 다가오는 여름 미토마의 첼시 이적으로 또 한 명의 빅클럽 소속 일본인 프리미어리거가 나올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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