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메이슨 마운트를 영입해달라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제안을 수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1999년생 마운트는 2005년부터 첼시에서 성장해 첼시 1군까지 진입한 성골 유스다. 비테세와 더비 카운티를 임대를 거쳐서 경험을 쌓은 마운트는 2019~2020시즌부터 첼시 주축으로 올라섰다. 더비 시절 스승이었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으면서 마운트는 빠르게 성장했다.
2선 모든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마운트는 첼시의 미래로 빠르게 인정받았다. 램파드 감독이 경질된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했을 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꼽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첼시 역사상 두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주역이기도 했다.
2022~2023시즌 마운트는 첼시와의 재계약 문제를 겪었다. 마운트는 지금까지 활약에 대한 보상을 원했다. 구단과의 협상은 좁혀지지 않았다. 마운트가 해당 시즌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작용했다. 결국 마운트는 첼시와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부르기 시작했다.
맨유는 계약이 겨우 1년 남은 마운트를 위해 6,500만 유로(약 972억 원)를 지불했다. 텐 하흐 감독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결과였다. 맨유는 에이스를 상징하는 7번을 마운트에게 주면서 마운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계속된 7번의 저주를 깨주길 희망했다.
그러나 마운트는 부상에만 허덕이면서 거의 2시즌을 낭비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시즌 20경기 1골에 그쳤던 마운트는 이번 시즌에는 11경기 0골 0도움으로 완벽한 먹튀가 되고 있는 중이다.
더욱 심각한 건 부상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다. 영국 더 스탠다드는 24일(한국시각) 맨유의 부상자 현황을 전하면서 "루크 쇼와 마찬가지로, 마운트는 맨유에서 몸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운트는 지난 12월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복귀 날짜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맨유 최악의 유리몸인 쇼도 복귀가 이번 시즌에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인데 마운트는 아직도 기약이 없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만 홀로 남아버티고 있는 맨유 공격진이 더욱 암울한 이유다.
마운트는 안토니에 가려진 역대 최악의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운트는 연봉이 무려 1,300만 파운드(약 234억 원)에 달한다. 맨유는 당장이라도 마운트를 매각하고 싶겠지만 저렇게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는 선수를 사가려는 팀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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