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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승과 인정은 어린 나이에 세자와 세자빈으로 부부의 연을 맺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다.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맞물려 올리게 된 혼사인만큼 두 사람 사이엔 절절한 연심보다는 서로를 향한 측은지심과 동지애가 더 깊게 깔려 있었던 터. 하지만 혼인을 올리고 10년이 넘도록 후사가 없으니 사방에서 압박이 들어오면서 의무적인 합방만을 겨우 치르고 있다. 이에 이승과 인정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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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찾아온 사랑 앞에 선 이승과 자신의 쓸모는 스스로 정하고 싶은 인정의 대립은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사랑보다는 연민으로 버텨온 그들의 부부 생활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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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부가 된 그들은 서로가 처음이기에 더욱 설레고 특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게다가 오로지 지원만을 바라보는 이열의 팔불출 같은 면모가 함께 더해져 볼수록 흐뭇함을 자아낸다. 그런 이열과 지원은 철부지 같았던 시절을 지나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성장할 조짐이다. 궁궐을 뒤흔드는 위기 앞에 각자 방식으로 도움을 보태며 왕실 일가로서의 책임감을 보여줄 부부의 앞날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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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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