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생들의 건강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방학 동안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고, 새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이 개학을 맞아 소아·청소년 건강 관련 당부사항을 안내했다.
단체생활이 본격화되면서 감염병 확산 위험이 커지고, 급식 및 환경 변화로 인한 알레르기, 미세먼지 증가로 인한 천식 위험, 외식의 증가로 인한 영양 불균형 문제와 비만의 발생도 우려된다. 또한, 등하교 교통사고, 자전거 사고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예방 대책도 중요하다. 감염병 예방뿐만 아니라 영양 관리, 좋은 환경 유지, 정신적 건강 관리, 안전사고 예방 등 종합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질병청은 '비만 관리'를 강조하면서 '초가공식품(Ultra Processed Food, UPF)'의 과다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학을 하면서 학교 및 학원 등 바쁜 일정으로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탄산음료, 스낵류, 인스턴트 식품이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간식으로 자리 잡아 또래집단에서 자연스럽게 섭취가 높아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음료, 즉석식품, 패스트푸드 등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비만 아동·청소년은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 섭취가 많은 군에서는 하루 섭취 에너지의 44.8%를 초가공식품에서 얻고 있었으며, 이들은 '지방간' 위험이 1.75배, '인슐린저항성' 위험이 2.44배 높았다. 특히 간에 지방이 10% 이상 축적되는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 위험은 4.19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간은 간에 과도한 지방이 쌓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당 조절이 원활하지 못하여 혈액에 인슐린이 과도하게 증가하는 상태인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어린 시기부터 비만, 올바른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질병청은 "아동·청소년의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비만 및 대사질환 예방을 위해서 가정에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신선한 식재료 활용을 권장하고, 학교에서는 올바른 식습관 교육 및 건강한 급식과 매점 내 건강 간식 제공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시간 늘리기 등 사회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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