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해 찾아온 깜짝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올해는 데뷔 이래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박진(26)이 롯데 자이언츠 5선발 후보 1순위로 올라섰다. 지난해보다 구위가 더 좋아졌고, 이미 김태형 감독의 인정을 받은 경기 운영능력은 후보군중 단연 돋보인다. 급기야 스프링캠프 자체 MVP까지 거머쥐었다.
입단 후 5년간 1군 경험이라곤 단 6경기 6이닝이 전부였을 만큼 숨겨진 보석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김태형 감독이 파격 발탁, 38경기(선발 3) 49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단숨에 차세대 롯데 유망주로 떠올랐다. 2년전 감독 브리핑에 난입해가며 박진의 1군 등록을 추진했던 배영수 코치(현 SSG 2군 코치)의 추천이 이제야 증명된 셈이다.
부산고 출신의 박진은 2024 신인 드래프트 2치 4라운드(전체 38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평소 직구 구속은 140㎞대 중반이지만 공끝이 좋고 구위가 남다르다.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까지 변화구도 다양하게 던질 줄 안다. 이를 통해 타자와의 머리싸움에 강하다.
무엇보다 실책이나 행운의 안타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무게감이 있다. 돌아서면 잊고 다시 스트라이크존을 조준하는 강철 같은 멘털이야말로 다른 후보군과 비교되는 박진의 최대 장점이다.
올해 캠프에서는 대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상대로 2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미야자키에서는 세이부 라이온즈-오릭스 버팔로즈-지바롯데 마린즈 전까지 4경기에 잇따라 등판해 7⅔이닝 동안 단 3피안타 1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만 해도 나균안, 한현희 등 베테랑들에게 5선발 후보의 우선권을 뒀다. 하지만 차츰 캠프가 진행됨에 따라 박진이 보여주는 무념무상 투구와 대조적인 직구의 구위에 마음을 빼앗겼다.
오히려 너무 잘 던져서 5선발 대신 필승조로 올라갈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우천 취소가 잦은 프로야구 특성상 5선발은 롱릴리프를 겸하기도 하고, 그만큼 안정감이 남다르다. 필승조는 기본적으로 구승민-정철원-김원중으로 구성되지만, 최준용이 팔꿈치 통증으로 빠진 자리에 나균안이나 박진, 박준우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박진은 "캠프 기간 동안 주형광, 이재율 코치님 덕분에 투구 밸런스와 메커니즘이 더 좋아졌다. 선배님들의 격려도 힘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시즌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태형 감독은 박진과 더불어 투수에선 정현수, 타자는 손호영과 장두성을 각각 캠프 MVP로 뽑았다. 손호영은 이미 지난 시즌 롯데 주전 3루수로 올라선 선수다. 정현수 역시 2차 2라운드의 상위 드래프티고, 캠프 내내 보여준 성장세가 남달랐다.
반면 장두성은 황성빈보다 더 빠르다는 스피드 외엔 아직 보여준 게 부족했던 선수다. 이번 캠프가 한단계 올라서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그는 "조원우, 유재신 코치님 덕분에 수비와 송구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 타격 부분에서는 임훈, 이성곤, 이병규 코치님이 부족한 부분을 많이 잡아주셨다"고 답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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