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리더가 됐으니, 팀 성적이 우선이다. 내 계약은 그 다음에..."
SSG 랜더스 김광현이 2025 시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장으로서 팀에 좋은 성적을 안긴 후, 다시 한 번 찾아올 개인 '대박'의 기회까지 움켜쥐겠다는 것이다.
김광현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광현과 SSG 모두에 중요한 2025 시즌이다. 지난 시즌 아쉽게 가을야구에 탈락한 설움을 풀어야 한다. 김광현은 올해로 4년의 비FA 다년 계약이 끝난다. 사실상의 3번째 FA 계약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장으로 총대를 멨다. 김광현은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를 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 시즌을 잘 맞이할 수 있게 옆에서 잘 돕겠다. 매년 투수 조장을 했기에 주장직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야수쪽은 최지훈이 많이 도와줬다. 선배들도 도와줘 힘든 건 크게 없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캠프를 마친 후 몸상태에 대해 "정말 좋다. 작년보다 괜찮다. 관건은 한국 날씨다. 시범경기 하는 동안 안 추웠으면 좋겠다. 따뜻한 곳에서 몸 잘 만들어왔는데, 제발 춥지만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김광현은 올시즌 후 다시 다년 계약을 맺을 기회를 얻는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타자쪽 간판인 최정이 SSG와 4년 총액 110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김광현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수밖에 없는 일이다.
김광현은 "계약은 시즌 끝나고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하면서 "일단은 팀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내가 리더가 됐을 때의 팀 성적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질 수 있고, 내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개인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다. 팀원들의 사기, 컨디션 관리도 신경쓸 것이다. 그게 팀 주장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마지막으로 "화이트가 부상이지만 송영진, 정동윤이 정말 많이 좋아졌다. 박종훈도 절치부심 준비했다. 야구는 선발 싸움이다. 선발 투수들만 잘 버텨주면, 우리 팀 중간은 좋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투수진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인천공항=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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