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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골 49도움' 1500억 세계 최강 작은 거인, 27살에 종신 선언..."여기서 너무 행복하고, 은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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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우타로 마르티네즈의 충성심은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인터밀란은 6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페예노르트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인터밀란은 2차전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인터밀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아래라고 평가받는 페예노르트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 중심에는 라우타로가 있었다. 전반 38분 인터밀란은 마커스 튀람의 선제골로 앞서가고 있었다.

승기를 잡기 위해선 추가골이 필요했던 상황. 에이스 라우타로가 등장했다. 후반 4분 라우타로가 중앙에서 볼을 받은 뒤에 공격이 시작됐다. 이후 슈팅이 막혔지만 페널티박스에 있는 라우타로에게 찾아왔고, 라우타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라우타로는 인터밀란에 종신하고 싶다는 인터뷰를 남겼다.그는 "물론, 인터밀란에서 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다. 저는 이 클럽을 사랑하고, 매일 여기서 좋은 기분을 느낀다. 많은 제안을 받은 후에도 작년 여름에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저는 인터밀란에 있게 되어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며 팀의 주장다운 충성심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엘링 홀란, 해리 케인 수준의 레벨까지는 아니라는 평가지만 라우타로는 분명히 세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8년 아르헨티나 라싱 클럽을 떠나서 인터밀란에 합류한 뒤에 라우타로는 인터밀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2019~2020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급 스트라이커로서의 능력을 선보였다. 리그에서 20개 넘는 공격 포인트는 쉽게 기록하는 선수가 됐다. 라우타로를 중심으로 인터밀란은 부활할 수 있었고, 2020~2021시즌과 2023~2024시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2021~2022시즌부터는 1시즌도 꾸준하지 않은 적이 없다. 리그 20골 고지를 처음으로 밟더니 매 시즌 리그 20골을 넣어주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24골로 리그 득점왕을 생애 처음 수상했다. 이번 시즌에도 라우타로는 대회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 중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 큰 대회에서의 부진한 이미지가 박혀있는 선수지만 사실 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국한된 이야기다. 라우타로는 코파 아메리카 2021에서 리오넬 메시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서 메이저 트로피를 따기 시작했을 때부터 아르헨티나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A매치 70경기 32골로 득점력이 대단하다. 지난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도 라우타로는 아르헨티나의 최전방을 확실하게 책임졌다.라우타로가 1997년생으로 곧 30대를 바라보지만 인터밀란은 향후 5년 동안은 스트라이커 걱정없이 시즌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