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라브레스, 독일 명문팀 리베로로 분데스리가 1위 견인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의 외국인 '거포' 안드레스 비예나(32·등록명 비예나)는 배구 선수 부부로 잘 알려져 있다.
비예나는 스페인 남자 국가대표팀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주장을 지냈고, 아내인 파트리샤 라브레스(29)도 스페인 여자대표팀의 주전 리베로로 뛰었다.
둘은 4년여의 열애 끝에 작년 7월 결혼식을 올렸다.
비예나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실력을 검증받은 외국인 공격수다.
2019년 대한항공을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한 후 다섯 시즌째 한국 무대에서 뛰고 있다.
아포짓 스파이커로는 다소 작은 키(194㎝)에도 뛰어난 배구 지능과 점프력, 굴곡 없는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3-2024시즌 뛴 7명의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원 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해 KB손해보험과는 세 시즌 연속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비예나는 올 시즌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3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777득점을 기록, 현대캐피탈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626점)를 144점 차로 따돌려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또 공격 부문 2위(성공률 54.81%)와 퀵오픈 부문 1위(64.98%), 블로킹 부문 4위(세트당 0.59개)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KB손해보험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캐피탈의 좌우 쌍포인 레오, 허수봉과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벌이는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표다.
비예나의 아내 라브레스도 올 시즌 동반 활약하고 있다.
라브레스의 소속팀인 팔렘베르크 슈베린은 독일 여자배구 명문팀으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슈베린은 흥국생명의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가 지난 시즌 몸담았던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슈베린은 올 시즌 막판 분데스리가에서 19승 4패(승점 58)를 기록해 2위인 알리안츠 슈투트가르트(18승 3패·승점 50)에 앞서 있다.
라브레스는 슈베린의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소속팀의 1위 질주에 앞장섰다.
라브레스는 지난주 휴식기를 이용해 한국을 찾아 비예나와 1주일을 함께 보냈다.
또 비예나의 임시 홈구장인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을 찾아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비예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공격력을 유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는 각오이고, 라브레스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미국 무대 진출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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