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서강준이 아버지의 수첩을 손에 넣으며 '언더커버 하이스쿨'이 본격적인 미스터리로 접어들었다.
8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5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 분)이 자신을 쫓는 이들의 감시망 속에서 위기를 넘기며 행방불명된 아버지와 관련된 단서를 발견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2%, 수도권 기준 7.0%를 기록하며 금토드라마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방송 말미 수아(진기주 분)가 과거 문집에서 해성의 아버지 정재현(오의식 분)의 흔적을 발견하는 에필로그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9.6%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해성은 학생회 임원이 되기 위해 필수 조건인 전교 10등 안에 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학생회장 이예나(김민주 분)의 인정을 받기 위해 그에게 다가갔지만, 예상치 못한 분위기 싸늘해지면서 어색한 상황이 연출됐다. 다행히 최종 선발에는 성공하며 해성의 학교 생활에도 변곡점이 찾아왔다.
한편 오수아(진기주 분)는 해성을 계속해서 의심하며 그의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수아는 해성이 전학 오기 전 다녔던 학교로 직접 연락해 과거를 조사하는가 하면, 동료 교사 김리안(이민지 분)을 통해 국정원 국내 4팀을 감시하는 등 점점 수사를 확대해 나갔다. 해성이 숨기고 있는 진실을 과연 수아가 밝혀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해성, 예나, 안유정(박세현 분) 사이에서 미묘한 삼각관계도 시작됐다. 해성이 자신을 피하는 유정을 신경 쓰기 시작하면서 관계를 회복하려 다가갔고, 이를 지켜보던 예나는 두 사람 사이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이후 예나의 권유로 세 사람이 함께 식사를 하게 됐으나, 예나가 유정을 막 대하는 모습을 본 해성이 참지 못하고 나서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위기는 그날 밤 학생회실에서 벌어졌다. 해성이 괘종시계를 조사하던 중 "반가워요, 정해성 요원"이라는 의문의 편지를 받았고, 곧이어 자신을 아는 경비원 김 씨(구민혁 분)에게서 학교 옥상에서 만나자는 연락까지 받으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정이 되자 학교 괘종시계의 종소리가 울렸고, 그 직후 경비원 김 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의 손에 해성의 아버지 정재현의 수첩이 쥐어져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로 인해 해성은 또다시 혼란에 빠졌고, 사건은 점점 더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첫 방송 이후 액션과 스릴러, 학원물의 색다른 조합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서강준, 진기주, 김민주 등 배우들의 열연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더해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예상치 못한 죽음과 함께 본격적인 미스터리의 문을 연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 6회는 8일(오늘) 밤 9시 50분 방송된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