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차원이 다른 박형식이 돌아왔다.
박형식은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에서 야심가 서동주 역을 맡았다. 서동주는 사랑했던 연인 여은남(홍화연)에게 배신당하고, 그룹 경영권을 노리는 검찰총장 출신 비선 실세 염장선(허준호)로부터 목숨까지 위협받고 있다.
8일 방송된 6회에서는 폐쇄된 공간에서 물고문을 당하는 서동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2조 원 계좌의 비밀번호를 캐내려는 염장선의 계략으로 납치된 서동주는 양손이 묶인 채 거칠게 물속에 처박혔다. 그러나 서동주는 흐려지는 의식 속에서도 반격의 기회를 노렸고, 치열한 몸싸움 끝에 거구의 사내를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악심을 품은 염장선은 서동주의 눈앞에서 누나 아녜스 수녀(한지혜)를 죽였고, 누나의 교통사고를 목격한 서동주는 큰 충격에 휩싸여 기억을 찾았다.
박형식은 절망과 고통,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동주를 리얼하게 구현해냈다. 허준호와의 심리전과 대립, 홍화연과의 애절한 감정 연기부터 애증에 이르기까지 드라마틱한 감정선은 물론 생존 액션까지 소화해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박형식은 제국의아이들로 데뷔,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아기 병사'로 사랑받았다. 이후 '가족끼리 왜 이래', '상류사회' 등에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앞세워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박형식의 변신과 도전은 계속됐다. '화랑'에서는 삼맥종 역을 맡아 카리스마 흑화 연기를 선보였고,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박보영과의 로맨스 케미로 '국민 남친' 반열에 올랐다. '슈츠'와 '해피니스'에서는 지적인 카리스마와 액션으로 변신을 꾀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제까지의 박형식을 넘어서는 또 한번의 연기 도전으로 배우로서의 성장을 입증했다.
박형식의 열연에 힘입어 '보물섬'은 전국 기준 11.2%(닐슨코리아 집계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또 경신했다. 이는 전 회 대비 3%P나 상승한 수치로 동 시간대 전 채널, 토요 미니시리즈, 주간 미니시리즈 1위에 해당한다. 그야말로 '1위 싹쓸이' 시청률 폭주가 시작된 것. 또 수도권 기준 시청률은 11%, 순간 최고 시청률은 12.3%까지 치솟았다. 2049 시청률 역시 2.9%를 나타내며 '보물섬'의 화제성을 입증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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