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선발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한화는 올 시즌 FA 엄상백을 영입하면서 확실하게 4명의 선발 투수를 구성했다. '외국인 듀오' 라이언 와이스, 코디 폰세와 더불어 류현진과 엄상백이 선발 로테이션 4자리를 채웠다.
남은 한 자리는 문동주가 들어갈 예정. 그러나 지난해 어깨 통증이 천천히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중이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문동주는 선발투수"라며 "(복귀가) 오래 걸리지 않을 것 같다. 4월 안에는 충분히 돌아온다"고 밝혔다. 그전까지는 불펜 등판으로 투구수를 늘릴 예정.
문동주가 오기 전까지는 이상규가 5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이상규도 준비를 철저하게 해왔다. 비시즌 사비를 들여 미국 트레드 애슬레틱스에서 훈련을 하는 등 쉴 틈 없이 올 시즌을 준비해왔다.
철저하게 준비했던 만큼, 기대됐던 실전 등판 모습. 그러나 아쉬움이 남았다. 지난달 16일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에서 호주 야구 국가대표팀전에 등판해 2⅓이닝 2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는 27일 SSG 랜더스전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7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시범경기에 들어왔지만 이번에도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 청주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2⅓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고전했다.
길어지는 부진에 김 감독은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10일 경기를 앞두고 "이상규도 연습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그런 거 같다"라며 "조금 생각을 정리하라고 2군에 보냈다. 마무리캠프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연습을 정말 많이 한 친구인데 그 노력을 인정한다. 그러나 한국에 오기 전에도 내용이 많이 좋지 않았던 만큼, 뒤로 한 번 물러서서 생각해볼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상규의 빈 자리는 일단 2024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1순위)로 입단한 조동욱(21)이 채울 예정. 조동욱은 이상규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27개.
김 감독은 "이상규 뒤에 나온 조동욱이 다행히 모습이 괜찮았다. 2이닝을 던지고 한 타자 잡고 마운드를 내려가 불펜에서 20개씩 두 번 정도 더 던져 약 70개 정도 던졌던 거 같다. 40개 이상을 던졌을 때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고 유지하니 다음 카드로 한 번 생각해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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