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결혼한 남성은 미혼 남성에 비해 비만 위험이 약 3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여성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심장연구소 연구팀은 약 2500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혼한 남성은 미혼 남성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3.2배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성은 결혼과 비만 위험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에 대해 남녀 간의 비만에 대한 태도의 '문화적 차이'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과체중과 비만의 기준은 체질량지수(BMI)를 사용, 18세 이상은 과체중 BMI 25㎏/㎡ 이상 30kg/㎡ 미만, 비만은 BMI 30㎏/㎡ 이상으로 정의했다.
과체중을 비교하면 기혼 남성은 62% 더 높았던 반면, 기혼 여성은 39%에 불과했다.
다만 연령이 증가할 때마다 비만이 될 확률은 여성의 경우 6%, 남성의 경우 4%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 위험은 여성이 4%, 남성이 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주저자인 바르샤바 국립심장연구소의 알리샤 시차-미콜라이치크 박사는 "나이와 결혼 여부는 성별에 관계없이 과체중 또는 비만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중국 연구팀은 기혼 남성들은 결혼 후 첫 5년 동안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더 적은 운동을 하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결혼 이후 과체중은 5.2% 더 늘었고, 비만율은 2.5% 증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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