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인간 ABS(자동 투구판정 시스템) LG 홍창기를 스탠딩 삼진 처리하며 1회를 시작한 삼성 최원태가 경기 초반에는 활짝 웃었지만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가 대구 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올라 LG 트윈스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이날 선발 투수 최원태는 설레는 표정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연습 투구를 마친 최원태가 호흡을 가다듬는 사이 작년까지 함께 뛰었던 LG 선수들은 마운드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경기에 들어가자 최원태는 강력한 구위로 LG 타선을 윽박질렀다. 특히 1회초 선두타자 LG 홍창기와 승부가 압권이었다. 인간 ABS 홍창기가 7구까지 끈질긴 승부를 펼치자 삼성 선발 최원태는 낮은 쪽 꽉 찬 스트라이크존에 148km 투심 패스트볼을 꽂아 넣었다.
홍창기가 안치면 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선구안이 좋은 타자와 승부에서 최원태는 위력적인 구위로 스탠딩 삼진을 잡는 데 성공했다.
꼼짝 못 하고 당한 홍창기도 최원태 구위를 인정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첫 타자부터 강력한 구위로 삼전 잡으며 시작한 최원태의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이어진 신민재와 승부에서는 땅볼 유도 후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늘렸다.
2사 이후 오스틴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최원태는 흔들리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4번 타자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활짝 웃었다.
2회에 들어 삼성 선발 최원태는 더 공격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내주며 시작했지만, 오지환, 박동원, 송찬의까지 세 타자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2회를 정리했다.
기분 좋게 시작한 선발 최원태의 구위는 강력했다. 3회 문정빈, 홍창기, 신민재를 상대로 볼 10개만 던지며 이닝을 빠르게 정리했다.
문제는 4회였다. 3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펼치던 삼성 선발 최원태가 4회 1사 이후 갑자기 흔들렸다. 선두 타자 오스틴을 3구 삼진 처리한 최원태는 이어진 문보경, 김현수를 상대로 두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1사 1,2루 오지환 타석 때 투구 템포가 바뀐 최원태. 약점을 파악한 LG 염경엽 감독은 더블 스틸 작전을 냈다. 문보경, 김현수는 작전 사인을 확인한 뒤 더블 스틸까지 성공시키며 최원태를 압박했다. 1사 2,3루 풀카운트 승부 끝 오지환을 삼진 처리한 최원태는 한숨을 돌렸다.
2사 2,3루 LG 박동원과 풀카운트 승부 끝 또 볼넷을 허용한 최원태는 만루 위기에 몰렸다. 타임 요청 후 마운드를 찾은 강민호는 최원태를 격려한 뒤 송찬의와 승부를 펼쳤지만,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문정빈에게 또 적시타를 허용한 최원태. 강영식 코치는 약속된 투구 수 70개를 넘긴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3회까지 완벽했던 최원태. 4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푸른 유니폼을 입고 LG와 첫 맞대결에서 최원태는 투구 수 72개 직구 28개, 투심 17개, 체인지업 15개, 커브 7개, 커터 5개를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이날 최원태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h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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