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너무 큰 목표를 가졌다가 실패하면 실망감이 커진다. 항상 작은 목표를 하나 세워두는 편이다."
이제 부산 아이돌을 넘어 한국 야구 간판스타 중 한명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윤동희는 자신을 '4년차 유망주'라 표현한다. 창대한 성과에 닿기까지 한걸음 한걸음, 서두르지 않는 미덕을 아는 남자다.
입단 2년차에 100안타를 넘겼고, 외야 주전 한자리를 꿰찼다.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따냈다.
지난해에는 장타력을 더했다. 홈런 14개를 쏘아올리는 등 OPS(출루율+장타율)를 0.829까지 끌어올리며 중장거리포로 거듭났다.
사직구장 담장이 낮아진 올해는 20홈런을 노려볼만할까. 부산에서 만난 윤동희는 "준비한대로 과정을 잘 이행하고 있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 13일 시범경기에선 한화 이글스가 자랑하는 강속구 영건 김서현의 152㎞ 직구를 통타,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윤동희는 "김서현이 좋은 투수라는걸 잘 알고 있다. 빠른공을 노리고 들어간게 잘 먹혔다"며 기분좋게 웃었다.
지난해에는 중견수가 주 포지션이었다. 올해는 우익수로 옮겼다. 타순도 테이블세터에서 중심 타선 쪽으로 초점이 바뀌었다.
임훈, 이성곤 타격코치의 도움을 받아 타격폼을 확실히 정립했다. 윤동희는 "좋은 타자의 첫째 조건은 안 좋을 때 빨리 빠져나오는 것"이라는 자신의 지론도 밝혔다.
지난해 초에는 테이블세터라는 부담감에 공을 골라내려 애쓰다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타격폼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탈출구를 찾느라 몸부림친 기억도 있다. 올해는 다르다. 타순과 무관하게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치는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기로 했다.
"포지션도, 타순도 크게 부담되는 건 없다. 올해 4년차니까 난 여전히 유망주다. 그래도 1군에서 2년 뛰었고, 후배들도 보다보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또 팬들의 사랑이 워낙 크다. 부담보단 책임감을 느낀다."
외야 파트너로 호흡을 맞출 황성빈과는 나이를 떠나 절친한 사이가 됐다. 경기 중에도 끊임없이 소통하며 긴장을 푼다고.
새로 부임한 조원우 수석코치의 가르침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윤동희는 "언제나 '지금 9회말 2아웃 만루라고 생각하고 수비하라'는 말씀이 인상깊었다. 따로 조근조근하게 이야기 많이 하시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올해 목표는 당연히 가을야구다. 롯데그룹 수뇌부부터 코칭스태프와 선수, 팀과 팬 모두가 간절하게 원하는 목표다. 윤동희는 "다른 사람들 예상 같은 건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롯데가 5강 후보면 어떻고, 다크호스면 어떤가. 기대할 필요도 좌절할 필요도 없다. 가을야구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윤동희 개인의 목표도 당연히 있다. 그는 "너무 큰 꿈을 가지면, 실패했을 때 실망감이 커지더라"면서 항상 작은 목표를 세워둔다고 설명했다.
당초 3연전마다 안타 4개를 치는게 목표였는데, 계산해보니 198개가 나왔다며 당황하는 모습도 윤동희다웠다. 지난해 레이예스가 세운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이 202개다.
그래서 '6경기마다 안타 7개'로 목표를 수정했다. 한시즌 기준 168안타(지난해 156안타)다. 기복 없는 꾸준함에 방점을 찍고자 한다.
윤동희는 "장타를 칠 수 있다는 건 어느 정도 검증이 된 것 같다. 이제 컨택에 집중할 생각이다. 잘 맞추면 장타도 더 나올 거다. 준비한대로 잘하면 결과도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해 85㎏ 안팎이던 체중을 92㎏까지 불린 것도 같은 이유다. 지금은 2㎏ 빠졌다고.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얘기가 나오자 다시금 미소를 떠올렸다.
"WBC가 아니더라도 언제든 국제대회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있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려면, 결국 롯데에서 잘해야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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