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정동윤은 올시즌 SSG 랜더스의 5선발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사령탑의 기대감은 충만하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오늘 정동윤이 선발로 나간다. 투구수는 80개 정도 생각한다. 뒤에 최민준을 길게 붙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KIA(타이거즈)전에서 송영진 한번 던지고 나면 5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G는 미치 화이트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5선발 한 자리가 비었다. 송영진 박종훈 김건우 정동윤 등이 5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이날은 원래 토종 에이스 김광현의 선발등판일이었다. 하지만 비 소식이 있어 김광현이 전날 하루 당겨 출격했다.
비는 그쳤지만 쌀쌀한 칼바람이 그라운드를 맴돌고 있다. 이숭용 감독은 '은사'이기도 한 김시진 경기감독관과 그라운드를 돌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LG는 주전들이 나오려나? 우린 주전 선수들에게 한두 타석 정도는 치게 할 생각이다. 두산-롯데가 좌완투수가 많아서 좌투 대비를 해야하니까, 오늘(손주영) 선발 상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숭용 감독은 정동윤에 대해 "작년 후반에 잠깐 봤는데, 우선 굉장히 성실하다. 피드백을 곧바로 연습해서 반영하는 능력도 좋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구속이 4~5㎞ 올라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원래 커브가 좋은 투수인데 포심보다 투심을 많이 활용하면서 더 좋아졌다. 이번에 스위퍼 연습한 게 또 효과가 좋다"면서 "다만 아직 1군 실전 경험이 많지 않아 템포 같은데 적응을 해야한다. 경험만 쌓이면 안정감이 올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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