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컨디션이 너무 좋은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훈련 도중 미소가 절로 나온다.
1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경기를 앞두고 KIA 김도영, 변우혁이 3루 수비 훈련을 함께 했다. 김도영은 밝은 표정으로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김도영은 전날 15일 삼성 전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김도영은 3회 무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1타점 3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뽐냈다.
김도영은 올 시즌 시범경기 15타수 7안타(2루타 3개, 3루타 1개)를 기록하며 4할6푼7리의 고타율을 선보이고 있다. 22일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해 시즌 초 말썽이었던 수비 훈련도 척척해내고 있다. 원래 수비가 좋던 선수였으나 지난해에는 시즌 초 연속 수비 실책이 나오며 수비 훈련을 따로 할 정도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수비도 문제 없다. 수비 훈련 도중 가벼운 발걸음으로 수비 실수 없이 볼을 잡아내고 있다. 미소도 떠나질 않는다. 수비 도중 한층 더 여유가 생겼다.
16일 김도영은 선발에서 빠지며 컨디션을 조절한다. 컨디션이 너무 좋기에 무리하지 않을 예정이다.
16일 KIA는 박재현(중견수)-박정우(좌익수)-한준수(지명타자)-변우혁(3루수)-정해원(우익수)-서건창(1루수)-홍종표(2루수)-한승택(포수)김규성(유격수)이 선발로 나선다.
삼성은 홍현빈(중견수)-심재훈(2루수)-차승준(3루수)-박병호(지명타자)-전병우(1루수)-함수호(좌익수)-김태훈(우익수)-이병헌(포수)-양도근(유격수)이 선발 출전한다.
양 팀 선발은 KIA 황동하, 삼성 후라도.
광주지역은 전날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한낮 기온 영상 6도로 매우 쌀쌀하다. 차가운 바람마저 불어와 체감기온은 3도까지 더 떨어진다.
양 팀 모두 주전들이 휴식을 취하고 유망주들이 선발로 출전 경험을 쌓는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날씨는 쌀쌀하지만 경기 진행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