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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은 56구를 던지는 동안 포심 패스트볼 최고 154km, 투심 최고 153km을 찍는 등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무려 77%(스트라이크 43개, 볼 13개)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국내에서는 희귀한 왼손 투수가 던지는 스위퍼가 대단히 까다로웠다. 이외에 커브와 체인지업 컷패스트볼까지 래퍼토리를 전부 테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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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은 스프링캠프서 페이스가 다소 늦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시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볼넷 2개를 주는 등 3실점했다. 구속도 140km 후반에 형성됐다. 2선발로 데려온 잭 로그가 에이스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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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빈은 실제로 시범경기 막바지로 가면서 모든 물음표를 말끔히 지워냈다. 10일 삼성전 3이닝 무실점, 16일 키움전 4이닝 무실점으로 예열을 끝냈다. 결과는 물론 과정까지 수준급이었다. 이승엽 감독도 '이럴줄 알았다'는 듯이 만족감을 나타냈다.
어빈 투구 다음날 수원 KT위즈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이승엽 감독은 "보여주네요"라는 한 마디로 소감을 대신했다.
수원=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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