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장난인 줄 알았는데…."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된 조현택(24·김천 상무)이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오만(20일·고양)-요르단(25일·수원)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8차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 각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앞선 6경기에서 4승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요르단(승점 9)과의 격차는 5점으로 벌어져 있다. 팀 당 4경기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이번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은 일찌감치 북중미행을 확정할 수 있다. 이 경우 한국은 11회 연속이자 역대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된다.
조현택은 이번에 처음으로 A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발탁이 돼 놀라기도 했다.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휴대전화를 볼 수가 없다. 오후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가 코칭스태프께 (발탁) 소식을 들었다. 처음에는 그냥 장난 치시는 줄 알고 믿지 않았었다(웃음). 가족들은 나보다 더 늦게 알았던 것 같다.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 함께 발탁된 김천) 선수들도 서로 축하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홍 감독과 울산 HD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그는 "내가 사이드백 치고는 피지컬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좋게 봐주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감독님을 오랜만에 뵙는다. 어떤 얘기를 해주실까 궁금하기도 하다. 설영우 형도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다. 울산에 있을 때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형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곤 했었다. 더 발전된 기량으로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배울 점이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설영우는 울산을 떠나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조현택은 A대표팀을 향해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그는 "누가 뭐래도 손흥민 선수를 보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영향력 있는 선수다. 축구 외적으로도 본받고 싶은 모습이 많다. 같이 공을 차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서 신기하고 놀랍다"고 했다.
치열한 경쟁에 대해선 "내가 바로 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내가 잘하는 것을 보고 뽑아주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은 한다. 하지만 (경기 뛰지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최대한 많은 걸 보고 배워가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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