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안경에이스 박세웅이 2년 연속 '개막시리즈' 출격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박세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홈런 1)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마친 시점에서 투구수는 74개. 6회부터는 정현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구속 150㎞의 직구는 지난 겨울 공들여 몸을 만든 박세웅의 정성이 보이는듯 했다. 한편으론 직구(26개)보다 슬라이더(28개)를 더 많이 던진 점도 눈에 띄었다. 커브(11개) 포크볼(9개)도 고루 테스트하는 모습.
롯데는 1회초 고승민의 2루타에 이은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박세웅은 1회말 카디네스-이주형의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2회에는 키움 박주홍에게 좌측 담장을 넘는 역전 솔로포를 내줬다. 하지만 이후 삼진 2개 포함 잇따라 범타로 마무리지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카디네스에게 2루타, 송성문의 볼넷, 여동욱의 안타로 2사 만루 위기에 직면했지만, 박주홍을 내야뜬공으로 잡아냈다. 4~5회는 모두 3자 범퇴였다.
다만 롯데는 이날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3대4로 키움에 패했다. 박세웅은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박세웅은 롯데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답게 종종 개막시리즈 2차전에 출격해왔다. 만약 올해도 2차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찰리 반즈를 내정한 상황. 2차전 선발을 두고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을 고민중이다.
기록을 떠나 박세웅의 묵직한 직구는 개막 시리즈에 나설 준비가 됐음을 알리는 모습이었다. 롯데는 오는 22~23일 LG 트윈스오의 잠실 개막시리즈를 통해 8년만의 가을야구에 도전할 새 시즌을 시작한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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