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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끊지 못하는 남편과 아들을 과보호하는 아내의 갈등으로 캠프에 입소한 '캥거루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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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의 손을 꼭 잡고 "술은 내가 끊으려고 진짜 노력할거다. 끊을거다. 2년 정도 내가 놀면서 자기한테 너무 무관심 했고, 애들한테도 그랬고 애들이 독립하게 되면 자기가 더 외로워하겠지만, 애들 몫까지"라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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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날 저녁, 아내 앞에서 눈물의 금주 맹세를 한 남편은 카메라 사각지대인 화장실에서 아내 몰래 술을 마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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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남편 유책이 100%라고 생각을 한다. 남편이 언제 죽을 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살아야 하고, 남편이 위자료를 100% 줘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아내는 "양심이 있다면 재산 분할을 요구하지 않을 것 같다. 어떻게 저한테 재산 분할을 요구할까"라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재산분할에 대해 "반반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직기간이 2년이지만, 9년 동안 경제 활동을 했다"고 주장, 이에 변호사는 "이야기를 해보자. 다만, 강한 저항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아들은 남편에게 '아저씨'라 부르고, 아들의 여자친구는 남편에게 '아빠'라고 부른다고. 남편의 상식으로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남편은 아들의 독립을 원했다.
아내는 "갑자기 화나려고 한다. 남편이 들어올 때 옷만 들고 왔다. 상속 받은 아빠 돈으로 이혼 한 뒤까지 책임져야 하냐"고 했지만, 변호사는 "상속 받고 5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공동재산으로 인정된다"고 했다.
그러나 아내는 "병이 나랑 살면서 생겼냐. 부부 안 한다"면서 "아들을 독립 시킬 의향은 있는데, 아들이 독립을 안 한다고 해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면 이혼할거다. 자식 버리고 남자를 택할 순 없지 않냐"고 했다.
남편은 '아들을 가족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결과는 진실이었다. 아내는 "마음 씀씀이를 생각하면 진실일 수도 있을거다. 마음이 모질지 못한 사람이다"면서 "근데 하는 행동 보면 거짓말이다"며 아직은 남편이 못 미더웠다.
이어 '조카와 아내가 물에 빠지면 조카 먼저 구할 거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했지만, 결과는 거짓이었다. 아내는 "너무 실망했다. 역시 남자는 믿을 게 못 된다"고 했다. 또한 아내는 '남편과 이혼해서도 아들과 살고 싶냐'는 질문에 1초의 고민도 없이 '네'라고 답했고, 결과는 진실이었다.
이후 아내는 아들에게 전화해 "엄마 이혼하는 게 나을까?"라고 물었고, 아들은 "엄마를 위해서 술 하나 못 끊는 사람을 솔직히 어떻게 믿나 싶다. 그런 사람이랑 평생은 못 살 것 같다"고 말해 과연 최종 조정은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렸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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