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꽃길부터 녹차밭·율포해수욕장까지 봄 내음 물씬
(보성=연합뉴스) 따뜻한 봄바람에 전남 보성 대원사에 벚꽃이 피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도 푸르른 녹음이 퍼지면서 관광객들을 부르고 있다.
봄날 보성 벚꽃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천년고찰 대원사 왕벚꽃나무길이다.
1980년부터 심기 시작한 4천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5.5km에 걸쳐 '벚꽃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이곳에서 이달 29~30일 '제12회 보성벚꽃축제'도 열린다.
벚꽃길 끝자락에는 국가지정문화재 '대원사'와 '티벳박물관'이 있어 불교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국도 18호선 미력면부터 복내면까지 10km 구간에는 1960년대 조성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있다.
산들산들 봄바람에 가로수들도 연둣빛 새순이 올라오면서 푸르게 반짝이기 시작했다.
'보성다향대축제'가 개최되는 5월에는 이곳에서 '보성녹차마라톤대회'도 열린다.
봄바다를 보고 싶다면 따뜻한 남해안의 기운을 품은 바닷가와 송림이 어우러진 율포솔밭해수욕장이 있다.
부드러운 모래 위를 맨발로 걸으면 자연의 기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이 계절에 가장 멋들어진 보성 녹차밭은 계단식으로 펼쳐진 차밭과 부드러운 봄 햇살로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보성군 관계자는 21일 "봄이 오면 보성은 더욱 특별한 여행지로 변신한다"며 "자연이 선사하는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걷고, 쉬고, 맛보며 잊지 못할 순간들이 이곳에 있다"고 말했다. (글=여운창 기자, 사진=보성군 제공)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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