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파울로 디발라가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AS로마는 2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발라는 왼쪽 반건양근 부상 이후 며칠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선수와 구단은 수술이 부상으로부터 회복하기에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같이 결정을 내렸다. 디발라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반건양근은 흔히 말하는 햄스트링 근육의 한 부위다. 햄스트링 중 가장 사타구니 안쪽에 위치한 근육을 말한다.
로마의 발표에 앞서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심각한 근육 부상을 입은 디발라의 시즌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발라는 며칠 안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대부분의 팀들이 2달 정도가 남아있는 상황. 가벼운 수술이라도 2달 안에 회복해 경기장에 돌아오는 건 어렵다.
AS로마한테는 큰 전력 이탈이다. 시즌 도중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선임한 뒤 180도 달라진 로마에 있어서 디발라는 주요 전력이었다. 시즌 초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기 들어서 팀과 함께 살아나고 있었던 디발라였다. 라니에리 감독도 디발라를 매우 신뢰하고 있었다.
하지만 디발라가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로마는 비상이 걸렸다. AS로마는 라니에리 감독을 데려오면서 하위권에서 어느덧 7위까지 올라온 상태였다. 6위 라치오의 승점 차이는 겨우 2점, 4위 볼로냐와의 승점 차이도 5점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4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지만 디발라의 수술은 정말 큰 변수다.
디발라의 미래에 있어서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디발라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AS로마와의 재계약이 마무리된다.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AS로마 입장에서는 디발라가 재계약할 생각이 없다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별해야 이적료를 넉넉하게 챙길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시즌에 비해서 이번 시즌에 공격 포인트 생산력이 크게 떨어졌고, 수술대에 올라서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협상에서 AS로마가 우위를 점할 요소가 많이 사라진 셈이다.
한편 디발라는 한국 팬들에게 굉장히 이미지가 좋은 선수 중 하나다. 한국과 인연이 닿지 않은 선수지만 한국 팬들이 보낸 선물을 개인 SNS에 태극기를 달아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디발라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유행하던 시기에 SNS에 태극기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올린 적도 있다. 아시아권 사람들에 대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까지 직접 냈던 선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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