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북한의 초특급 유망주였던 한광성에 대한 관심이 살아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과거 유벤투스의 스타였던 한광성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3년 동안 미스터리하게 사라졌다. 그는 자국에서 축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고 보도하면서 한광성의 행적을 주목했다.
1998년생인 한광성은 북한에서 태어난 선수다. 2015년 이탈리아 칼리아리 칼초로 향해 유럽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경기에 나서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페루자 칼초로 임대돼 세리에B(2부 리그)에서 활약했다. 한광성은 세리에B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고, 2019년에 잠재력을 인정받아 유벤투스로 합류하게 됐다.
아쉽게 1군 무대에 데뷔하지 못했고, 유벤투스 유소년 팀에서 뛰다가 한광성은 2020년 1월 돌연 카타르 알 두하일로 이적했다. 알 두하일에서 뛰다가 한광성은 대북제재로 인해서 해외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북한의 잦은 핵실험으로 인해서 북한 국적을 지닌 노동자를 일괄적으로 추방토록 규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가 효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후 한광성의 행적은 묘연했다. 유벤투스가 잠재력을 인정했을 정도의 선수라 잘 성장하면 북한 선수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한광성이 어떻게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소식이 나온 게 2024년이었다. 한국 K리그에서도 뛴 적이 있는 재일교포 출신 안영학이 한광성이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2~3년 정도 혼자 훈련했다고 밝힌 것. 한창 경기를 뛰어야 할 시기에 전혀 성장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커리어는 망가지고 말았다.
한광성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2023년 11월이었다. 북한 국가대표팀으로 다시 나와 한광성은 경기를 소화했다. 최근에도 북한 국가대표로 계속 출전하고 있는 중이다.
더 선은 한광성의 커리어를 조명하며 "한광성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의 구애를 받은 10대 스타였다.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를 상대로 세리에 리그에서 득점한 최초의 북한 선수였다.그러나 한광성은 글로벌 정치의 사실상 포로가 되었다. 그는 북한으로 돌아가 국내 리그의 육군 팀에서 뛰고 있으며, 국가대표팀 경기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매체는 "지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 동안 해외에 갇히고 대사관에서 혼자 훈련을 해야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유망한 커리어가 망가졌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스포츠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2024년 초 한광성이 북한 종합 스포츠 기관인 4월 25일 인민무력부 소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 팀의 모든 선수들은 군 장교로 간주된다. 아직 25세에 불과한 축구 선수 이자 군인 한광성의 삶과 경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북한은 지난달 다시 관광객들에게 문을 열었지만 세계적인 축구스타가 되겠다던 한광성의 꿈을 막아버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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