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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히로시마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8강전에서 발생한 몰수패 사건과 관련해 장문의 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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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수패에는 세계 축구계에서 화제가 될 정도로 황당한 사유가 있었다. 올해 히로시마로 이적한 프랑스 국적 외국인 선수 발레르 제르망(35)이 부정 선수였던 것. 제르망은 전 소속팀인 맥아더FC(호주) 에서 뛰던 지난해 3월 AFC컵에 출전해 상대 선수를 가격한 혐의로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제르망은 해당 징계를 완료하지 않은 가운데 히로시마로 이적했기 때문에 잔여 출전정지를 이행해야 했다. 하지만 히로시마 구단은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한 채 문제의 라이온 시티전에 후반 교체투입했고, 제르망은 득점까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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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제르망이 과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했을 때 퇴장을 당한 적이 있다고 구단에 신고했다. 이에 구단은 제르망이 AFC컵에도 출전했던 사실도 확인하고 다시 J리그를 통해 AFC컵 공식기록을 조회했고, 퇴장 등의 기록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잘못된 출전 등록은 경기 전날(4일)과 당일에도 아무런 지적이 없었다. 8강 1차전 전날 MCM(매치코디네이션미팅) 자료 내에서 제르망의 출전정지의 기재는 없었고, 당일에도 AFC로부터 출전정지 선수에 대해 지적 사항은 없었다.
하지만 6일 AFC로부터 위반 통지(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를 출전시켰다)를 받고 나서야 히로시마 구단은 출전정지 처분을 인식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에 일어난 행위로 인한 출전정지 처분이었기 때문에 AFC컵 공식기록에는 퇴장 기재가 되지 않았다는 게 뒤늦게 판명난 것이었다. 히로시마는 AFC에 변명서를 제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히로시마 구단은 "관련 규정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고, 제르망으로부터 출전 정지 가능성을 신고받고도 공식기록 조회만 의지하고, AFC에 직접 확인하지 않는 등 업무 처리에 꼼꼼하지 못했다"고 원인을 지적했다.
이어 재방 방지 약속과 함께 내부 징계도 내렸다. 구단 사장인 구보 마사요시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보수 월봉 10%의 자진 반납 6개월을, 아메노 유스케 강화본부장의 기본급 10% 위약금 징수 1개월을 징계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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