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는 진짜 다를까.
예전 두번의 개막전과는 다른 결과. 최고의 개막전이자 데뷔 최고의 경기가 됐다.
LG 트윈스의 오른손 유망주 송찬의가 개막전서 자신의 개인 한경기 최다안타인 3개의 안타를 치면서 2025시즌을 활짝 열었다.
송찬의는 22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서 6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석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1군에서 뛴 송찬의가 한 경기서 3안타를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시범경기서 6개의 홈런으로 홈런 1위에 오르며 깜짝 스타가 됐던 송찬의는 그해 개막전서 선발출전을 하며 첫 1군 무대를 밟았다.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 2번-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그해 33경기 타율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에 그쳤다. 2023년에도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었다. 4월 1일 KT 위즈전서 왼손 벤자민에 맞서 7번-1루수로 선발출전했었고 2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그해 19경기에서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지난해엔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총 10경기에만 출전해 타율은 6푼7리(15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시즌 후 마무리 캠프부터 다시 출발한 송찬의는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개막전 선발 출전을 미리 통보 받으며 개막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롯데 왼손 선발 찰리 반즈와 상대한 송찬의는 1회말 1사 1루서 풀카운트 접전을 펼치다 7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2루의 찬스에서는 3루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대량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다. 4회말 첫 안타를 쳤다.
2사 2루서 롯데 두번째 투수 김강현의 초구 130㎞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를 쳤다. 자신의 시즌 첫 타점을 기록. 오른손 투수가 나와 문성주로 교체가 될까 했지만 염 감독은 송찬의에게 기회를 줬고 마침 좋은 안타가 나왔다.
6회말 2사 후엔 왼손 송재영을 상대로 초구 141㎞ 초구를 중견수 쪽으로 보내는 안타를 때려낸 송찬의는 8회말엔 김상수로부터 144㎞의 투심을 밀어쳐 우전안타를 치며 3안타를 완성. 그리고 신민재의 안타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했다.
송찬의는 시범경기서 타율 2할6푼1리(23타수 6안타)에 5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는 하나 없이 모두 단타였지만 볼넷도 4개를 골라 출루율이 0.414로 좋았다. 예전처럼 장타를 과시한 게 아니라 출루와 콘텍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송찬의는 "예전엔 모든 공을 다 강하게 치려고만 했다. 그래서 파울도 많았고 카운트도 불리하게 시작했었다. 그런데 ABS로 인해 내가 칠 수 있는 공을 확실히 나눠서 타석에서 생각을 하고 칠 수 있는 공만 치니 방망이에 잘 맞는 것 같다"라고 했고, 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에 대해선 "오른쪽으로 치려고 많이 한다. 물론 쳤을 때 나는 오른쪽으로 가지 않고 왼쪽으로 가긴 하던데 방향을 오른쪽으로 생각을 하니 변화구도 참게 되고 컨택트가 좋은 타구가 나오더라"라고 했다.
겨울부터 따라다니며 함께 운동했던 선배 김현수의 조언에 따라 준비자세를 견고하게 가져간 것도 도움이 됐다.
염 감독은 송찬의에게 개막전 선발을 말하면서 "항상 오는 찬스 아니다"라고 했다. 지난 3년간의 경험으로 그 역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개막전의 3안타는 다르게 다가온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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