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리버풀의 '기계'로 불리는 엔도 와타루가 다음 시즌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출전 기회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이 가운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의 셀틱이 엔도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엔도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를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왕성한 활동량을 가지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셀틱의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에서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엔도는 지난 2023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당시 리버풀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1620만 파운드(약 300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엔도를 정말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며 "그라운드에서 기계처럼 움직이며 환상적인 태도를 지녔다"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은 조던 헨더슨과 파비뉴가 팀에서 이탈한 후 미드필더진 개편을 위해 엔도를 영입했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와 도미닉 소보슬라이도 팀에 함께 합류했다.
그러나 엔도는 이번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주전보다는 로테이션 선수로 기용되고 있다.
엔도는 지난 시즌 클롭 감독 아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한 번도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FE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40분 출전하는 데 그치면서 팀의 조기 탈락을 지켜봤다.
엔도는 현재 리버풀과 오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이번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은 크다.
앞서 스카이스포츠는 리버풀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할 계획을 세운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 엔도라고 전했다.
이는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의 영향이다. 슬롯은 공격 전개 능력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선호하기 때문에 엔도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엔도 영입에 가장 관심이 많은 곳은 셀틱으로 보인다. 과거 리버풀을 이끌었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미드필더진을 보강할 계획이며, 엔도를 팀에 합류시키길 원하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 레인저스에 승점 13점 차로 앞서 있다. 또한 올 시즌 스코틀랜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으며, 스코틀랜드 컵에서도 4강에 진출한 상태다. 셀틱의 에이스는 마에다 다이젠으로 같은 일본 선수인 만큼 엔도의 적응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인 양현준도 셀틱 소속이다.
다만 셀틱뿐 아니라 많은 팀들이 엔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AC 밀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울버햄튼, 풀럼, EFL 챔피언십(2부리그)의 입스위치 타운 또한 엔도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엔도가 한 시즌 더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리버풀은 주축 선수들의 재계약 문제로 애를 먹고 있어 선수풀이 넉넉하지 않다. 엔도와 같은 멀티 플레이어 자원이 다음 시즌 필요하다. 리버풀은 올 시즌 우승이 유력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고 봐야 한다. 그만큼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엔도와 같이 활동성이 뛰어난 미드필더를 벤치에 대기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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