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울버햄튼의 공격과 중원 에이스를 모두 노리고 있다.
영국의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은 1억 1250만 파운드(약 21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두 가지 이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팀에 남는다면 선수단 개선을 위해 상당한 자금을 투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원과 공격진이 가장 보강될 가능성이 크다. 이브 비수마와 히샬리송이 팀을 떠날 것이고,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브레넌 존슨도 매각될 수 있다. 토트넘은 울버햄튼의 마테우스 쿠냐와 주앙 고메스 영입을 위해 1억 파운드 이상을 사용할 준비가 됐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트로피보다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리그컵, FA컵 등 각종 우승 기회에서 탈락했으며, 리그에서는 처참한 결과와 함께 14위까지 떨어졌다. 성적보다도 심각한 문제는 반등하지 못하는 경기력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시즌 내내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반전을 노리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포스테코글루를 유지하고 여름 이적시장에 선수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여름 이적시장 목표로 울버햄튼 공격과 중원의 에이스인 쿠냐, 고메스를 원하고 있다.
토트넘의 유혹이 거세진다면 울버햄튼으로서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영입 시도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부터 울버햄튼을 지탱한 팀 핵심들이다. 지난 2023~2024시즌부터 쿠냐는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은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진을 이끌었다. 36경기에서 14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9경기에서 15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목을 조르는 등 기행을 벌이기도 했지만, 실력만큼은 확실하다.
고메스의 존재감도 밀리지 않는다. 지난 2022~2023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튼에 합류한 브라질 유망주인 고메스는 곧바로 울버햄튼에 적응하며 지난 시즌부터 중원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준수한 수비력과 함께 안정적인 패스 등으로 울버햄튼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올 시즌도 울버햄튼 중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향력과 함께 리그 27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두 선수 영입에 성공한다면 최전방과 중원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울버햄튼으로서는 두 선수 모두 매각하는 것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리그 17위까지 추락한 울버햄튼은 강등 위협에서 벗어나더라도 차기 시즌 전력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자칫 미끄러진다면 차기 시즌도 강등을 피할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기에 핵심 선수 2명을 동시에 매각하는 것을 반길지는 미지수다.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동료들이 차기 시즌에는 손흥민과 토트넘 소속으로 활약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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