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식당에서 두 살배기 남자아이가 유리컵에 소변을 봐 논란이 되고 있다. 아이 엄마는 "급해서 그랬다"고 변명해 공분을 사고 있다.
광밍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저장성 항저우시에 있는 한 식당에서 유아용 의자에 앉아 있던 두 살배기 남자아이가 일어서서 유리컵에 소변을 보았다. 이 유리컵은 일회용 식기가 아닌 식당용 물컵이었다.
옆 테이블에 있었던 목격자에 따르면 당시 아이는 엄마, 두 명의 연로한 가족과 함께 있었다.
식사 중 아이가 소변을 보고 싶다고 말하자 한 노인이 식당에 있던 쓰레기통을 가져와 소변을 보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 엄마는 "그냥 유리컵에 소변을 보게 놔둬라"고 말했다.
목격자는 카운터 근처와 주변에 식당 직원들이 있었지만 제지를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그는 냄새가 난다며 소변이 담긴 유리컵을 치워달라고 식당 직원에게 요청했다.
그제야 다가온 직원에게 아이 엄마는 "애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컵에 소변을 보았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목격자 일행은 식사에 불편을 겪었으니 식당 측에 사과의 의미로 할인이나 무료 과일을 요구했다. 하지만 식당 사장은 "왜 소란을 피우냐?"며 오히려 나무랐다.
온라인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현지 시장 감독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식당 측은 이미 문제가 있는 유리컵은 버렸다면서 목격자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음식값 316위안(약 6만 4000원)을 환불하고 1000위안(약 2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행은 식당의 사과와 환불은 받지만 보상은 받지 않겠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잘못된 교육은 부모의 책임", "과잉보호는 아이를 망치는 것이다", "식당에서 왜 제지를 안 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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