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이 26인의 메이저리그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피츠버그 지역 최대 매체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PG)는 25일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이 야수 13명 중 11명을 확정한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는 잭 스윈스키와 배지환에게 돌아가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외야수'라고 보도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몬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배지환은 9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해 큰 인상은 주지 못했지만, 시범경기를 내내 안정적인 타격과 수비를 펼친 것이 셸턴 감독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스프링트레이닝을 마감한 피츠버그는 이제 시즌 개막을 위해 마이애미로 이동한다. 피츠버그는 28일 론디포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62경기 대장정에 들어간다.
배지환은 스프링트레이닝 20경기에서 타율 0.381(42타수 16안타), 1홈런, 4타점, 13득점, 3볼넷, 9삼진, 3도루, 출루율 0.422, 장타율 0.595, OPS 1.017을 마크했다. 팀내 타율, 안타, 득점 1위다. 그동안 현지 매체들은 대체로 배지환의 시범경기 활약상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메이저리그에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을 펼친 스윈스키가 개막 로스터를 구성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하지만 셸턴 감독은 두 선수에게 모두 기회를 주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누구 하나를 제외한다는 것이 전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라고 보면 된다.
PG는 '배지환은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서 타석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16안타와 13득점은 팀내 1위다. 20게임에서 타율 0.381, OPS 1.017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스윈스키 또한 비슷한 기량을 뽐냈다. 14게임에서 타율 0.375, OPS 1.023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1홈런을 날렸다'고 두 선수의 시범경기 활약상을 설명했다.
PG의 설명대로 배지환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커리어 하이라 평가받을 정도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타격을 선보였다. 특히 삼진율을 줄였다. 45타석에 들어가 볼넷 4개를 얻고 삼진은 9번 밖에 안 당했다. 삼진율은 20.0%. 이 수치는 2023년 24.9%, 지난해 29.6%였다.
또한 홈런 1개와 2루타 6개를 날리며 장타력도 높였다. 출루율과 장타율이 높아지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배지환과 스윈스키는 모두 왼손 타자임에도 셸턴 감독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배지환을 더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 좌투수 상대 타율이 배지환은 0.246, 스윈스키는 0.173이다. 배지환의 경우 우투수 상대 통산 타율은 0.226으로 좌투수에 더 강하다.
앞서 셸턴 감독은 야수 13명 중 11명을 확정했다. 포수 조이 바트와 엔디 로드리게스, 내야수 애덤 프레이저, 닉 곤잘레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 키브라이언 헤이스, 재러드 트리올로, 외야수 오닐 크루즈, 토미 팸, 브라이언 레이놀즈, 앤드류 맥커친이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맥커친은 지명타자다.
배지환과 스윈스키를 포함하면 13명의 야수는 포수 2명, 내야수 5명, 외야수 5명, 지명타자 1명으로 구성된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우완투수 토마스 해링턴, 카슨 풀머, 버치 스미스, 태너 레이니, 1루수 겸 외야수 DJ 스튜어트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재배치했다"고 발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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