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전 왕자'가 돌아온다.
문동주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온다.
지난 9월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4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이후 205일 만에 등판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5일 경기를 앞두고 "문동주는 27일 선발로 나온다"고 밝히며 "3이닝 정도 던지고, 그 뒤는 조동욱이 나온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일찍 시즌을 마쳤다. 시즌 내내 등 쪽의 불편함으로 고생했던 그는 시즌 막바지 찾아온 통증에는 결국 버티지 못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천천히 몸 상태를 올렸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 만을 소화했고, 시범경기에서 실전을 소화했다.
차근 차근 단계를 밟아온 보람은 있었다. 첫 등판이었던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9㎞까지 나왔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1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159㎞를 기록하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최종 점검으로 여겨졌던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가 강설로 취소되면서 라이브피칭 50구로 투구수를 올렸다.
정규시즌에서도 선발 대신 불펜으로 빌드업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일단 선발진에 들어오게 됐다. 100%의 몸 상태가 아니라 3이닝 투구로 그칠 예정이지만, 선발 자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문동주는 "잘 준비했다. 투구수는 투수코치님과 이야기를 해야하겠지만, 100% 이상의 피칭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항상 욕심은 있다 50구보다 더 던지면 좋겠지만, 올라갔을 때 최대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동주는 이어 "몸 상태는 너무 좋다. 투구수는 100%가 아니지만, 빨리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투구수를 많이 올리지 않아 100구를 던질 때보다는 강도를 더 세게 해서 던질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했다.
모처럼 정규시즌 마운드에 오르게 된 만큼, 각오가 남달랐다. 문동주는 "나에게도 기회다. 열심히 준비 잘했다.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상으로 고전한 만큼, 올 시즌 목표는 부상없이 완주하는 걸 잡았다. 문동주는 "다치지 않고 시즌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부상을 두려워 하지 않더라도 달라진 모습으로 투구를 하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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