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레알 마드리드 선수 4명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외설적 행위 의혹과 관련해 유럽축구연맹이 조사에 착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3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8강행에 성공했다. 안방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레알은 원정에서 0대1로 패했으나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대2로 승리하며 극적인 8강행을 이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안토니오 루디거,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어, 다니 세발로스 등 주축 선수들이 팬들을 향해 외설적인 제스처를 취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TV 중계 화면에는 독일 국대 수비수 루디거가 승부차기 승리 직후 관중들을 향해 목을 자르는 듯한 제스처를 하는 모습이 담겼고, 음바페는 가랑이를 움켜지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것이 포착됐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에서 지난주 UEFA에 해당 행위를 신고했다.
UEFA는 공식성명을 통해 '레알마드리드 선수 4명의 외설적 행위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윤리 및 징계조사관이 선임됐다. 이 문제과 관련한 추가 정보는 적절한 시일 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중들을 향해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당 선수들은 출전정지 징계 위험에 처했지만 이 징계가 아스널과의 8강전에 내려질지는 미지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 8강 1차전을 아스널 원정으로 치르고, 17일 오전 4시 2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지난해 유로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 잉글랜드 국대 주드 벨링엄이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사타구니를 향해 손을 흔드는 음란한 제스처를 취한 것과 관련 UEFA는 1경기 출전정지 및 1년 근신 징계를 내렸다. 당시 징계위원들은 '벨링엄이 품위 있는 행동의 기본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하고, 3만2400달러(약 4700만원) 벌금도 부과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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