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조가 일본 에이스조를 꺾고 '아시아 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했다.
임종훈-안재현조는 30일(한국시각) 치러진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첸나이 2025 남자복식 결승에서 일본 하리모토 토모카즈-마츠시마 소라 조를 3대1로 돌려세우고 우승했다.
1게임을 11-4로 승리한 후 2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1-13으로 내줬으나 이후 3-4게임을 11-2, 11-3으로 가볍게 잡아내며 압도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왼손의 임종훈과 오른손의 안재현은 '2년 차' 대전 동산고 선후배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이다. 실업 진출 후 삼성생명에서 뛰던 안재현과 KT&G에서 뛰던 임종훈이 2023년부터 한국거래소에서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환상의 복식조'가 재회했다. 2023년 실업탁구챔피언전 우승에 이어 WTT 컨텐더 안탈리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잇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아시아선수권에서 32년 만의 남자복식 금메달을 탈환했다. 이날 세 번째 '컨텐더' 우승으로 5월 도하세계선수권 포디움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한편 여자복식 결승에선 신유빈(대한항공)-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전지희의 은퇴 이후 새롭게 결성된 신-유 조는 일본 하리모토 미와-키하라 미유우 조와 풀게임 접전 끝에 2대3(11-9, 9-11, 11-13, 14-12, 5-11)으로 석패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신흥 복식조' 신유빈-유한나조는 성인대회 첫 호흡을 국제대회 첫 준우승으로 마무리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신유빈-유한나 조는 주니어 시절 이미 손발을 맞춰 서로를 잘 아는 듀오다. 2018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 우승, 2019년 준우승 역사를 썼고, 신유빈이 전지희와 더반세계선수권 은메달,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하는 동안 유한나는 '소속팀 에이스' 양하은, 김나영 등과 함께 종합선수권을 연속 제패했다. 파워풀하고 공격적인 '신-유' 조합 역시 국제무대 경험이 쌓일 경우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상은, 석은미 신임 남녀 대표팀 감독의 지휘 하에 나선 첫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태극전사들은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복식에서 남자 우승, 여자 준우승 등 성과를 냈고, 남녀단식과 혼합복식에서도 선전 중이다. 오준성(18·수성방통고·세계36위)과 신유빈(20·대한항공·세계10위), 김나영(19·포스코인터내셔널·세계46위)이 단식 4강에 동반 진출해 30일 메달색을 다툰다. 오준성은 4강에서 '프랑스 16세 영건' 플라비엥 코톤(세계 108위)와 결승행을 다툰다. 여자단식 4강은 한일전이다. 신유빈은 4강에서 '일본 숙적' 하리모토 미와와, 김나영은 하시모토 호노카와 격돌한다. 혼합복식도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임종훈-신유빈 조가 결승에 안착했다. 30일 오후 4시30분에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오도 사츠키조와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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