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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황가람은 좁은 싱크대에서 세수하고, 로션에 물을 섞어서 쓰는 짠내 나는 일상을 공개했다. 신동엽은 "종국이도 보다가 깜짝 놀랄 거 같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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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무명 생활 동안 쌓인 빚 때문에 아껴서 살 수밖에 없다는 황가람은 "미안하다. 내가 다 내야 되는데 지금 내가 빚이 너무 많아졌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나는 반딧불'이 연일 음원 차트 1위를 기록 중임에도 여전히 수입은 0원이라는 그는 "수익은 나랑 크게 상관없다. 노래하는 실연자는 6%를 받는데 연주한 사람이 20명이면 그걸 쪼개가는 거다"라며 "아직 정산이 안 됐기 때문에 한 번도 돈이 들어온 적은 없다. 그거 때문에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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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황가람은 무명 시절을 떠올리며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 주변 모든 사람들이 가수인데 왜 TV에 나가서 도전을 안 하냐고 했다. 그래서 진짜 도전하자고 마음먹고 2년 전 처음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는데 엄마가 폐암 수술을 한다는 거다. 그때 나는 엄마가 잘못될 줄 알고 1년만 도전을 더 빨리할 걸 싶었다. 그때 많이 울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어머니는 "난 자꾸 아프니까 미안했다"며 아들 앞길에 걸림돌이 될까 봐 노심초사했다고 고백했다.
황가람은 "나도 제일 많이 자랑하고 주변에서도 이제는 됐다고 말할 정도였다. 근데 코로나가 터졌다"며 "그때 처음으로 '집에 내려갈까'라는 생각을 했다. 모든 세상과 상황들이 노래를 하지 말라는 신호를 나한테 보내는 건가 싶었다. 너무 힘들었고, 그만두려는 순간 주마등처럼 다 지나갔다"며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어머니는 "고생했다. 우리 아들"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아들이 생방송 뉴스에 나와서 한 인터뷰에서 '난 진짜 벌레 중에서도 개똥벌레'라고 이야기하는 거 보면서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며 "근데 엄마니까 가람이는 벌레가 아니고 빛나는 별이라고 해주고 싶었다. 잘 이겨내 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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