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특급 마무리' 박영현에게 무슨 일이?
KT 위즈는 개막 후 8경기, 4승1무3패로 4위를 달리고 있다. 평범한 성적이지만 KT에게는 경사(?)다. 최근 몇 년간 시즌 초반 죽을 쑤고, 중반부터 치고 올라가는 '슬로 스타터의 기적'을 연출하기도 지쳤다. 초반 약세였던 KT이기에 8경기 5할 이상의 승률은 희소식이다.
하지만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은 충격이 컸다. 3-2로 앞선 9회 마무리 박영현이 올라와 승리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보였다. 하지만 박영현이 흔들리며 경기가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11회에도 점수를 내 다시 승기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우규민이 통한의 동점 내야안타를 맞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박영현이 수상하다. 벌써 4차례 등판에서 블론 세이브 2개째다. 세이브와 블론 확률이 각각 절반씩이다.
첫 등판이었던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9회 1점차 세이브 기회에 나왔는데, 상대 노시환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연장승부로 가야했다.
박영현은 2023 시즌 고졸 2년차로 32개의 홀드를 수확하며 핵심 불펜으로 떠올랐다. 김재윤(삼성)의 FA 이적으로 빈 마무리 자리의 새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곧바로 구위를 회복하며 10승25세이브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특히 시즌 후반과 포스트시즌에는 알고도 못 치는 초강력 파워 직구로 '리그 최강의 구위'라는 찬사를 얻기도 했다. 김택연(두산) 등 특급 불펜들과 함께 뽑힌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서도 사실상 마무리 역할을 수행했다. 그만큼 공이 좋았다.
그런데 올시즌 4경기 2세이브가 있지만, 벌써 블론세이브가 2개다. 세이브를 기록한 27일 두산 베어스전, 28일 롯데 자이언츠전도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두산전 2안타, 롯데전 1안타 1볼넷. 그나마 위기 상황을 삼진으로 지워내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매 경기 안타와 볼넷이 나오고 있다. 평균자책점 5.06,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2.06에 달한다. 지난 시즌 박영현의 모습을 생각하면 믿기 힘든 기록이다.
일단 구속은 140km 후반대가 찍힌다. 150km가 넘던 구속을 생각하면 2~3km 정도 줄었다. 하지만 박영현의 매력은 눈에 보이는 속도가 아닌, 건드려도 나가지 않는 '돌직구'다. 그만큼 회전력이 좋다는 의미. 하지만 올시즌 개막 후 박영현의 공을 보면 빠르긴 하지만, 작년의 강력했던 볼끝의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 현장에서 말하는 '날려 들어가는 공'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래서 제구가 흔들리고, 자신의 구위에 확실한 믿음이 없는지 도망가는 피칭도 늘고 있다. 자연스레 볼넷이 많아지고 있다.
박영현은 데뷔 후 필승조, 마무리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아무리 강한 선수라도, 힘이 들 만한 연차다.
물론, 아직 부상 걱정을 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중요한 건 마무리가 이렇게 흔들릴 경우, 올시즌 상위권 도약을 넘어 우승에 도전하는 KT 입장에서는 빨간 불이 켜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과 같은 일시적 부침일까, 아니면 무언가 근본적 문제가 있는걸까.
시즌 극 초반이긴 하지만 절반의 블론 세이브가 심상치 않다. "세이브 왕에 도전하겠다"던 박영현의 시즌 초반이 험난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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