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단풍나무에 식욕 억제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1일 전국 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당단풍나무 추출물이 식욕을 돋우는 유전자 발현은 억제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유전자 발현은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연구 결과를 특허로 출원했다고 밝혔다.
지원관 연구팀에 따르면, 당단풍나무 추출물에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쿼세틴(Quercetin) 성분이 많은데, 항산화 물질인 쿼세틴은 염증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며 지방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시상하부 신경세포에 당단풍나무 가지와 잎 추출물을 투여한 결과 식욕을 촉진하는 신경펩타이드 NPY의 유전자가 대조군에 비해 각각 72.46%와 50.61% 덜 발현됐다. 다른 식욕 촉진 신경펩타이드인 AgPR의 유전자도 당단풍나무 가지와 잎 추출물에 의해 각각 66.34%와 50.44% 발현이 억제됐다. 식욕 억제에 관여하는 신경펩타이드 POMC의 유전자는 당단풍나무 가지와 잎 추출물을 처리했을 때 27.49%와 40.34% 더 발현됐다.
연구팀은 당단풍나무 추출물에 든 식욕 억제 성분이 '이소퀘르시트린'과 '구아이아베린'이라는 점도 확인했는데, 이들 성분은 현재 시장에 출시된 비만 치료제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와 식욕 촉진 유전자 발현 억제 수준이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당단풍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서식하며, 중국 동북부, 러시아 등지에도 분포한다. 관상용으로 흔히 재배하고 목재는 가구재로 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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