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전준우 1번은 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하고…"
10개 구단 중 타율 9위, OPS(출루율+장타율) 9위. 롯데 자이언츠보다 기록이 나쁜 타선은 한화 이글스 뿐이다.
2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타선 이야기가 나오자 한숨부터 쉬었다.
그는 "1번, 2번 타자 고민이 된다. 다른 타자들 타격감이 좀 올라오면, 타순 변경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도 전준우가 1번타자로 나선다. 최전성기였던 2017~2018년 당시 1번타자 중견수 전준우로 나섰던 그다.
전준우는 "옛날에 많이 쳐봐서 1번은 익숙하다. 옛날 생각난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1번 치니까)??어 보이냐"며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를 리드오프로 쓰는 이유에 대해 "1번으로 나가니까 타이밍이 좋더라. 치는게 괜찮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는 주전 테이블세터로 출전해야할 황성빈과 고승민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대체 1순위였던 윤동희도 부담감에 부진한 눈치.
이날 경기에는 손호영(3루) 나승엽(1루) 레이예스(우익수) 정훈(지명타자)이 상위타선을 이뤘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포수 손성빈을 1군에서 말소하고 대신 외야수 김동혁을 올린데 대해서는 "손성빈이 통증이 있는데, 언제 나아진다는 기약이 없다. 지금 수비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빨리 내리는 편이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한태양의 경우 "주루사라고 하긴 좀 그렇다. 여러가지 생각이 더해진 주루 플레이였다. 승부를 했는데 결과가 안 좋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장두성이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이고, 한태양은 아직 자신감이 조금 부족하다. 좀더 지켜봐야한다. 1군에 계속 있을지, 2군 가서 경기를 뛰는게 나을지"라고 덧붙였다.
다만 한태양에 대해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 야구 센스도 있고, 첫 바운드를 따라가는 감각이 상당히 좋다. 어깨는 보통"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주중 시리즈 1차전이 취소되면서 한화는 엄상백이 한번 로테이션을 쉬어가고, 나머지 투수들은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쪽을 택했다.
하지만 롯데는 순서 변화 없이 그대로 하루씩 밀려서 등판할 예정이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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