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넘겨주면서 빅터 오시멘을 데려오는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입스위치 타운 스트라이커 리암 델랍의 여름 이적에 대해 내부적으로 더 많은 논의를 했다. 델랍은 입스위치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될 경우에 4000만파운드(약76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맨유가 스트라이커 영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가 지켜보고 있는 또 하나의 스트라이커는 나폴리에서 김민재와 함께 맹활약을 펼쳤던 오시멘이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에는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튀르키예 리그에서도 엄청난 득점력을 뽐내는 중이다. 오시멘은 이번 여름에 7500만유로(약1192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7500만유로는 재정적으로 열약해진 맨유에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금액. 이에 맨유는 나폴리가 가르나초를 원했던 걸 토대로 스왑딜을 모색할 수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나폴리에서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된 오시멘은 맨유 레이더에 잡힌 또 다른 스트라이커이다. 여기에는 1월에 나폴리와 연결되었던 가르나초를 포함하는 스왑딜 거래가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르나초와 오시멘 스왑딜은 데일리 메일에서만 나온 이야기다 아니다.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일하며 맨유 내부 정보에 능통한 로리 휘트엘 기자도 언급한 바 있다. 휘트엘 기자 역시 지난 1일 "맨유의 촉박한 예산이 오시멘을 포함한 여러 선수에게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특히 오시멘의 연봉은 장애물이 될 것이다. 나폴리가 가르나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종의 스왑딜로 이 협상이 재정적으로 더 수용 가능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나폴리에서 가르나초를 굉장히 원했던 게 사실이다. 기존 에이스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윙어가 필요했다. 이때 나폴리의 최우선 타깃이 가르나초였다. 맨유는 이적료만 맞춰준다면 가르나초를 매각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나폴리는 맨유가 원하는 수준의 이적료를 낼 생각이 없었다.
만약 맨유와 나폴리가 가르나초와 오시멘에 대한 가치 평가가 어느 정도 비슷하다면 스왑딜이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다.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극도로 부진하며 맨유는 스트라이커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어떻게든 정리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다. 서로의 니즈가 잘 맞물리는 상황이기에 앞으로도 지켜볼 이적설 중 하나다.오시멘 거래마저 어렵다면 맨유는 입스위치에서 무럭무럭 성장 중인 델랍을 노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