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남편이 정관수술을 받았음에도 아내가 또다시 임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밍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난성 저우커우시에 사는 리 모씨(30)는 지난해 9월 지역 병원에서 정관수술을 받았다.
그는 아내와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수술 3개월 후 리씨의 아내는 생리를 하지 않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임신이었다.
9번째 임신을 한 그녀는 남편에게 이를 알렸다.
남편 리씨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정관수술을 했던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여전히 정자가 배출되고 있었다. 정자 운동성도 정상이었다.
병원 측은 "확률은 낮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다. 리씨가 운이 나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리씨의 아내는 "당신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아 걱정이 되지 않는 것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정관수술은 부고환과 정낭을 연결해 주는 통로인 정관을 막아 인공적으로 반영구 불임을 만드는 시술이다. 정관수술 후 임신 가능성은 0.02~0.2%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씨 부부는 지역 당국에 의료과실이라며 해당 병원을 고발했다.
병원 측은 리씨 부부에게 1만 6000위안(약 32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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