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리빙 레전드'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커피차 선물을 보냈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대결을 펼치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이날 경기를 앞두고 중앙출입문 앞에는 커피차 한 대가 도착했다.
커피차를 보낸 주인공은 오승환. 2005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통산 427세이브를 기록하며 KBO리그 마무리투수의 역사를 새롭게 써왔다.
올 시즌 오승환의 출발을 썩 좋지 못했다. 시범경기 2경기에 나와 2이닝 동안 3실점을 했다. 말 못할 사연이 있었다.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됐고, 결국 개막을 앞두고 모친상을 당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칠 수밖에 없던 상황. 오승환은 장례식을 마친 뒤 퓨처스에서 몸을 만들어갔다.
오승환은 오는 5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에 돌입한다.
하루 전인 4일. 1군 선수단에 커피차를 보내 힘든 시기를 위로해준 동료에게 고마움 전하는 한편, 홈 3연전을 앞둔 선수단을 응원했다.
오승환의 응원이 통했을까. 삼성은 4일 한화전에서 5대0으로 한화를 제압하며 홈 3연전 출발을 기분 좋게 했다.
이삼성은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이재현(유격수)-윤정빈(우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이 중 김영웅과 박병호가 홈런을 쏘아올렸고,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선발투수 원태인은 7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 막았다. 원태인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중 어깨 통증이 생겨 재활을 했다가 지난달 29일 두산 베어스전에 복귀전을 치렀다. 두산에서 5이닝 3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고,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에 닿을 수 있었다.
대구=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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