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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白 천재 미드필더 뭉친다! 이적시장 뒤흔들 '이강인+레전드' 조합 탄생 예고..."2년 계약 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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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강인과 케빈 더브라위너가 차기 시즌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더브라위너 영입에 나섰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6일(한국시각) 'PSG가 케빈 더브라위너에게 2년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더브라위너는 자유계약을 통해 영입을 원하는 PSG의 관심을 끌고 있다. PSG는 리더급과 경험 있는 선수를 우선시하며, 더브라위너의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2년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선수단을 이끌 수 있기를 바란다. 더브라위너의 우선순위는 유럽 최고 수준에서 계속 뛰는 것이며 PSG는 그의 경력 연장을 위한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브라위너는 최근 10년의 동행을 마치고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시티는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브라위너가 10년 동안의 맨시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라며 '구단은 이번 여름 더브라위너와의 계약 만료와 함께 그에게 감동적인 작별 인사를 전하게 됐다. 그는 구단에서 보낸 10년의 화려한 활약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이제 구단과 모든 팬이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에게 합당한 헌사와 작별 인사를 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브라위너도 개인 SNS를 통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더브라위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상급 선수다. 1991년생으로 이제 적지 않은 나이가 되었음에도 여전히 경기장에서는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고 평가받는다. 2015년 맨시티 이적 이후 줄곧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구단도 더브라위너와 함께 EPL 우승 6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엄청난 업적을 쌓았다. 꾸준한 활약으로 EPL 역대 도움 2위(118개)에도 올랐다.

더브라위너도 시간을 모두 거스를 수는 없었다. 지난 2022~2023시즌부터 줄곧 부상 문제가 반복됐던 더브라위너는 올 시즌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 중이다. 부상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나이가 되자 맨시티도 재계약을 고심했다. 맨시티로서도 올 시즌 이후 팀 개편을 앞둔 상황이기에 더브라위너와의 재계약 여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결국 더브라위너와 맨시티의 이번 발표로 선수와 구단은 재계약 대신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다.

다만 아직까지 더브라위너가 정상급 선수라고 판단한 PSG는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PSG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르코 베라티가 떠나면 팀 중원에 경험적인 측면이 꾸준히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비티냐, 주앙 네베스, 이강인 등 젊고 유망한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지만,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부재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더브라위너의 합류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브라위너가 PSG에 합류한다면 한국 대표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이강인과 함께 뛰는 모습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강인은 최근 PSG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으나, 차기 시즌 상황에 따라 언제든 다시 주전으로 도약할 기량을 갖추고 있다. 다만 더브라위너 합류로 이강인에 대한 PSG의 계획이 달라질 수도 있기에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행보가 중요할 수 있다.

맨시티를 떠나는 더브라위너를 향해 벌써부터 유혹의 손들이 등장하고 있다. 올여름 이적시장으로 나설 더브라위너가 어떤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