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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은 골수 안에 있는 형질세포가 암세포로 바뀌어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형질세포는 바이러스, 세균 등 항원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항체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되면서 정상적인 항체가 아닌, 항체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단백질인 'M단백'을 많이 만들어 여러 장기를 망가뜨리고 환자를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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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진행되는 단계에서 일반적으로 고칼슘혈증으로 인한 졸음, 의식저하, 오심, 구토 등 위장관 증상, 빈혈과 신기능 저하로 인한 피로, 숨찬 증상, 부종, 골 병변으로 인한 허리, 관절통증, 압박골절, 하지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 등을 겪게 된다. 약 70% 정도의 환자가 뼈의 통증, 골절 등 정형외과적 문제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다발골수종으로 진단받고, 20% 정도는 콩팥 기능 저하, 빈혈 등으로 병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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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20년간 항암치료 성과가 가장 발전한 질환이 다발 골수종이다.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약 20여년 만에 수많은 신약들이 상용화 됐고 치료 성적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분야다. 2000년대 초반의 평균 생존기간이 3년 정도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10년 이상 장기 생존하는 환자들도 많아졌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투병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도 지금이라면 조금 더 삶의 질을 높이면서 장기생존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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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골수종의 치료는 크게 약물, 주사 등 항암치료를 주로 시행하며, 조혈모세포이식, 방사선치료 등 보조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항암치료는 여러 기전을 가진 다양한 항암제를 사용해 4~6차례 시행하면서 조혈모세포이식, 재발 여부 등에 따라 2차, 3차 항암치료 등을 시행하게 된다.
다발골수종은 인구의 고령화로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치료 성과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 질환이다.
이재훈 교수는 "우리나라의 치료 성적은 미국 등과 비교했을 때 세계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세계적인 임상시험도 국내에서 많이 진행되고 있다. 항암제의 부작용 또한 과거와 달리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에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의해 여러 가지 선택을 통해 병을 이겨내길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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