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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이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를 올시즌을 뜨겁게 달굴 타자 6인에 선정하며 '확실한 올스타 후보'로 꼽은데 이어 최대 스포츠채널 ESPN이 타격왕 및 MVP 후보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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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작년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던 이정후는 15타수를 덜 들어갔다면, 올해 NL 신인왕 후보가 됐을 것'이라며 '이정후는 빠른 스피드와 장타 능력을 지닌 루이스 아라에즈라고 볼 수 있는데, 그는 타구를 전방향에 고루 날려 상대가 수비하기 어렵게 만든다. 앞타자 윌리 아다메스와 뒷타자 맷 채프먼 사이에서 주자를 두고 치기 좋은 공을 상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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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강력한 MVP 도전에 나선 이들 슈퍼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맹활약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날 날카로운 타구를 두 차례 날리고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쳐 연속 경기 안타가 '8'에서 중단됐던 이정후는 시즌 4번째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타율을 0.333으로 끌어올렸다. 45타수 15안타, 4타점, 11득점, 3볼넷, 7삼진, 출루율 0.375, 장타율 0.533, OPS 0.908.
2루타는 7개로 다시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선두가 됐다. 팀내 안타, 득점 1위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1-6으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터뜨려 빅이닝을 이끌었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이정후는 이번에도 마르티네스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으로 흐르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2사 2루서 야스트렘스키의 2루타로 2,3루로 찬스를 확대했다. 3루에 진루한 이정후는 마르티네스의 폭투를 틈타 홈을 파고들어 2-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 패트릭 베일리, 타일러 피츠제랄드가 잇달아 적시타를 터뜨려 5-6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정후는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가 3번째 안타를 추가했다. 상대 우완 스캇 발로우의 한가운데 스위퍼를 정확하게 끌어당겨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로 2루타를 날렸다. 9회에도 좌중간 쪽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좌익수의 호수비에 막혀 빅리그 첫 4안타 경기는 만들지 못했다.
그런데 이정후가 9회 타석에 들어서자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이미 3개의 다른 안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에 도전합니다. 홈런이 나온다면 사이클을 달성하고 끝내기가 됩니다"며 은근히 기대감을 나타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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